[사설] 동물병원 구인난 해결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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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동물병원 구인난 해결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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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86호] 승인 2020.10.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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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의 병의원들은 물론이고 동물병원 원장들의 가장 큰 고민은 직원 구인이다. 스탭의 경우 우수한 인재를 만나기도 힘들지만 이직율이 어느 직종보다도 높아 병원을 운영하는데 가장 큰 골칫거리이기도 하다.  

스탭 역할이 코디네이터, 상담실장, 진료스탭 등 세분화된 병의원의 경우 스탭들이 병원 매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구인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때문에 오래전부터 의료계는 병원잡, 덴탈잡, 너스납 등 각 직군별 전문 구인구직 사이트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동물병원은 아직 스탭 역할이 세분화 되거나 비중이 크진 않지만 대형 동물병원들을 중심으로 그 역할이 계속 커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내년 8월 동물보건사 제도 시행을 앞두고 있어 스탭의 역할 확대는 현실화 되고 있다. 

그러나 동물보건사 시행이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임에도 교육과정 커리큘럼조차 정해진 것이 없어 관련 학과나 교육기관을 비롯해 이를 준비하는 취준생들은 혼란한 상황이다. 

관련 학과 교수들은 동물보건사 관련 협의회까지 만들며 제도를 대비하고 있고, 민간 사설기관들도 나름의 커리큘럼을 만들어 인력 배출을 준비하고 있지만 정작 제도를 주관해야 할 수의계는 움직임이 없다. 

지방의 일부 축산과는 아예 동물보건사 관련 학과로 전향할 만큼 동물보건사 자격증에 대한 외부의 관심은 수의계가 생각하는 것 이상이다. 

또한 동물병원의 근무 환경이 좋아지면서 학생들이나 졸업생 및 반려인들의 동물병원 취업 선호도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동물병원 내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력을 전문 교육을 받은 인력들로 채운다면 원장은 임상에만 전력을 다할 수 있고, 환축과 보호자들의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며, 병원의 수익도 상승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반려동물 관련 학과들은 명칭부터 전문화, 세분화 돼고 있다. 관련 학과 교수들도 적극적으로 새로운 직종에 대비할 만큼 동물병원 취업생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전문화 돼 가고 있고, 선호하는 일자리로 탈바꿈 하고 있다. 

최근 본지가 오픈한 동물병원 구인구직 사이트 ‘개원잡’도 이런 변화에 맞춰 동물병원의 구인난을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동물병원 취업을 원하는 인재들을 연결시키는 가교역할을 하고자 기획된 것이다. 

먼저 반려동물 관련 학과들과의 업무협력을 통해 학과장들이 추천해 주는 우수한 인재들을 개원잡에 소개하기 위해 현재 8개 관련 학과 및 학회와 MOU를 맺고 활발한 구직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동물병원 원장들이 필요로 하는 인재들을 개원잡이 연결해 병원 운영에 도움을 주고, 취준생들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홍보방안을 계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구인구직 사이트 하나로 동물병원의 고질적인 구인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의료계의 전문 구인구직 사이트들처럼 개원잡이 동물병원의 원활한 인력 수급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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