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2020년 3차 추경지원 코로나19 동물실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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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2020년 3차 추경지원 코로나19 동물실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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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97호] 승인 2021.04.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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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위원회」 제4차 회의(2020.07.09)에서 치료제·백신 개발 임상시험 등을 위해 1,936억 원 규모 3차 추경예산을 신속 지원하기로 하고, 그 중 바이오·의료기술 개발 명목으로 코로나 19 치료제·백신 후보물질 발굴 및 효능·독성평가 등 전(前)임상 지원을 위하여 작년 하반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코로나19 대응 연구개발지원협의체에 175억 원을 지원하였다. 

연구개발지원협의체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을 비롯해 과학기술 분야 연구기관 및 대학이 참여하여 백신후보 물질과 치료제를 감염 모델을 이용하여 전임상 효능 및 독성시험을 지금까지 시험해 오고 있다.

햄스터 모델동물 실험지원단은 산·학·연을 대상으로 햄스터를 이용하여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의 효능평가를 무료로 해주고 있다. 
영장류 모델동물 실험지원단은 게잡이원숭이와 붉은털원숭이를 이용하여 코로나19 치료제·백신 후보물질의 효능평가 및 약동력학 시험을 무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은 102개 치료제 후보물질과 26개의 백신 후보물질 중 32개를 선정하여 효능을 실험 중이다. 

그런데 기대와는 달리 지금까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위원회의 지원으로 추진된 시험 중 효능이 있다고 발표된 것은 생명연 보유 생물 안전 3등급 시설(ABSL-3)에서 영장류 감염모델을 이용한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인 ‘CTP-59’와 제넥신의 DNA 백신인 ‘GX-19’두개 뿐이다(팜뉴스 2020.08.20.). 임상시험에 성공하여 시판되는 것은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 한 개 뿐이다. 

영장류는 COVID-19 실험 감염으로 사람처럼 사망에 이를 정도의 심한 폐렴증상은 보이지 않지만 사람의 폐부종과 폐포벽의 손상(DAD)과 같은 소견이 일부 보이고 혈관염이 관찰되는 등 폐 병변은 사람과 유사하다.

햄스터에서도 유사한 병변이 보이지만 페렛이나 마우스에서는 폐포벽에 염증세포의 경미한 침윤 정도만 보여 COVID-19에 감염은 되지만 감염된 사람 체내에서 보이는 병리학적 반응과 차이를 보인다. 

동물실험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모델동물의 적절한 선정이 중요하다. 마우스나 햄스터 같은 동물로부터 백신의 효능을 검정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사람에 대한 임상시험 진행을 결정할 자료로는 부족한 면이 있다.

현재와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는 사람과 면역체계가 유사한 영장류를 백신과 치료제의 효능 검정에 사용할 수 있도록 시험체계를 더 확장하여 임상시험에서의 실패를 줄이는 것이 연구비와 인력의 낭비를 줄이고 질병을 빨리 극복하는 방책일 수도 있다. 

생공연의 감염병연구센터 류 센터장은 “ABSL-3 케이지는 14개의 연간 유지비가 7억 5000만 원이 드는 등 비용과 노력이 많이 필요한 시설인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코로나19라는 전 세계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앞당기고, 특히 국내 기업과 기관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반드시 필요한 시설인 만큼 이 시설의 부족이 ‘병목’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동아사이언스 2020 06.22). 

가능성이 있는 백신과 치료제 후보 물질이 많다면 ABSL-3영장류 감염시설(이동용 컨테이너식 포함)을 많이 확충하여 신속한 검정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박재학 교수
서울대 수의과대학 실험동물의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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