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시대 원격진료 전환점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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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시대 원격진료 전환점 맞나
  • 안혜숙 기자
  • [ 208호] 승인 2021.09.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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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내원율 높일 수 있어 기대…원격진료 안전망 구멍 해결이 관건

“차라리 원격 상담으로 정당한 진료수가 받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의도치 않은 비대면 원격진료 시장이 커지고 있다. 원격진료 앱들이 속속 등장하며 원격진료를 부추기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다양한 분야의 규제들이 완화되면서 시장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비대면 원격진료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15일부터 감염병위기경보 ‘심각’ 단계에 한해 의과의 원격진료를 허용했다. 하지만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원격진료에 대한 법 규정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원격진료 플랫폼 우후죽순
이런 분위기를 틈타 최근에는 원격진료 앱들이 등장하며 비대면 진료 시장을 확장 시키고 있다. 

의과는 닥터나우, 엠디스퀘어 등 13개 원격진료 플랫폼 스타트업들이 최근 ‘원격의료산업협의회’를 설립했다. 

이들이 밝힌 국내 누적 원격진료 건수는 226만 건. 원격의료에 대한 잠재적 수요가 확인됐다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최근 기업들의 투자도 원격진료에 쏠리고 있다. 

 

비대면 상담도 수가화 해야
원격진료 플랫폼들이 성행하면서 원격진료 바람은 반려동물시장에도 불고 있다.
펫닥, 아지냥이, 똑똑케어 등 동물병원과 연결하는 앱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수의계도 원격진료에는 반대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오히려 원격진료가 반려동물에게 적합한 시스템이라며 병원 내원율을 높이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수의사법상 원격진료는 불법이지만, 이미 카카오톡이나 이메일, 블로그 등을 통해 상담과 처방 사례들이 늘고 있다. SNS와 IT의 발달로 특별한 장비를 갖추지 않아도 어느 동물병원이나 원격진료가 가능해진 것이다. 
 

세계적으로 원격진료 허용 분위기
강남의 모 원장은 “병원 방문 전 전화 상담이 너무 많아서 아예 전담 선생님을 정해 상담업무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내원할 수 있도록 상담에 상당히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된다”며 “차라리 원격진료 시스템을 갖추고 상담시간에 대한 정당한 수가를 받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반려동물에게도 원격진료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수의사 원격 진단과 치료 및 처방 법규를 완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실 원격진료가 허용되면 대형 동물병원에만 환자가 몰릴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여기에 정확한 진단의 어려움과 환자의 안전성 문제, 의료사고의 위험성까지 갖고 있다. 

특히 수의계는 자가진료라는 불법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동물병원들이 원격진료를 반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반려동물 원격진료 플랫폼들은 단순히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이어서 원격진료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실질적인 검사부터 진단, 치료, 처방까지 원격으로 하기엔 한계가 있고, 앱을 통해 관련 병원으로 환자를 보내면 유인 알선에 해당해 법에 저촉된다. 

따라서 원격진료 범위를 어디까지 정할 것이냐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즉, 스타트업들이 만든 플랫폼에 병원들이 맞춰 갈 것이 아니라 제도적인 뒷받침을 통해 진료 범위와 약 처방 등 원격진료의 가능한 범위를 동물병원들이 주도적으로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로컬 동물병원들을 기반으로 비대면 진료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격진료 정책이 도입된다면 로컬병원 진료체계를 바탕으로 원격의료 요건과 규정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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