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반려동물행동의학협회(Korea Companion Animal Behavior Medicine Association, 이하 KABA) 위원회가 지난 7월 13일 오후 5시 유한양행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KABA는 동물행동학과 관련해 처음으로 설립된 단체로 나응식(그레이스고양이병원) 원장을 초대회장으로 김미경(김미경동물병원) 부회장과 대외협력, 운영, 홍보, 학술 등 분과위원회를 비롯해 봉사단과 지역위원, 자문위원 등 총 28명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이날 출범식을 가졌다.
먼저 나응식 회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를 시작으로 김미경 부회장과 각 위원회 위원장과 위원에 대한 임명식이 진행됐다.

나응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3년 전부터 다양한 분들을 만나면서 오랜 시간 많이 고민하고 논의했던 것이 이제야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감개무량하다”면서 “저를 비롯해 여기 모인 위원분들은 수의사회나 학회 및 협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동물행동학회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고, 이런 니즈에 서로 공감해 같이 KABA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아주 작은 시작이지만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다양한 목소리를 한데 모아서 낼 수 있는 영향력과 협회의 독립성, 재정적 확보 등을 고민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KABA는 미션과 역할, 핵심 가치 등 앞으로의 방향성을 소개, KABA의 미션으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동물행동학 연구와 교육을 통해 반려동물과 사람이 조화롭고 행복한 공존’을 내세우며, △동물행동의학 연구 활성화 △수의사 대상 행동학 전문 교육 제공 △반려동물 보호자 행동학 교육 확대 △동물복지 정책 개발 및 자문 참여 △동물학대 예방을 위한 노력 강화를 역할로 제시했다.

나응식 회장은 “저희는 같은 마음으로 한목소리를 내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교육 및 연구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반려동물과 같이 생활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제일 큰 미션이라고 생각한다”며, 장기적인 계획으로 ‘동물행동학 연구에 대한 활성화’를 들면서 “수의사 대상 행동학 전문 교육은 물론 보호자를 위한 행동학 교육 확대가 KABA만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며 “행동학 하면 복지를 빼놓을 수 없기 때문에 동물복지와 관련해 서울시 등 많은 지자체 와 정책 개발 및 자문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동물학대 예방을 위한 노력 강화도 KABA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ABA의 핵심 가치로는 △윤리(Ethics): 동물과 사람의 행복을 위한 도덕적 책임 △소통(Communication): 학문적·사회적 연결 통한 협력 강화 △과학(Science): 과학적 접근 및 근거중심을 기반으로 하는 문제 해결 △혁신(Innovation): 지속 가능한 다양한 학술 교류와 교육 통한 변화 추구를 들었다.
나응식 회장은 “가장 핵심적인 밸류는 윤리적인 부분으로 동물과 사람의 행복을 위한 도덕적인 책임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들이 좀 더 원활한 소통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과학적인 근거 중심으로 기반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 노력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분과위원장과 위원들의 자기소개 및 각오를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각 분과위원회별 추진 방향은 다음과 같다. △대외협력위원회: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한 사회를 위해,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더 넓은 소통과 신뢰를 만들어가며, 믿을 수 있는 행동의학 정보와 협력을 통해 반려동물 문화의 건강한 발전을 이끌겠습니다. △운영위원회: 수의사, 동물보호단체, 훈련사, 동물보건사 등 각 분야의 전문성을 통합하여 동물학대를 예방하고,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선도하는데 기여하겠습니다. △학술위원회: 2025년, 반려동물행동의학협회 학술부는 행동의학 분야의 실질적 임상 적용과 학문적 깊이를 아우르는 교육과 소통의 장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홍보위원회: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서 격식 없이 학회를 알리며, 기존 학회들과 조금 차별점을 두겠습니다.

KABA는 슬로건으로 ‘동행: 동물과 인간의 행복한 여정’을 내걸고, 봉사 활동에 구심점을 두고, 봉사단 명칭을 ‘러브 테일(Love Tail)’로 정해 첫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또한 이번 발대식을 기점으로 회원모집을 시작하며, 회원에게는 웰컴키트로 직접 제작한 티셔츠와 후드 티, 봉사 모자 등 굿즈를 제공할 예정이다.
KABA 위원회 명단은 다음과 같다. △회장: 나응식(그레이스고양이병원) △부회장: 김미경(김미경동물병원) △대외협력위원장: 설채현(놀로동물행동클리닉) △대외협력위원: 조윤주(VIP동물의료센터) 류민상(이음동물의료센터) △운영 및 총무위원장: 허찬(에스동물암센터) △운영위원: 이세원(대구24시바른동물의료센터) 김준성(24시 글로리동물병원) △홍보위원장: 김범석(송파 마리동물병원) △홍보위원: 김태협 (캣앤캣 고양이병원) 김명철(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 정우람(서울대학교 수의학과) △학술위원장: 박자실(UN동물의료센터 고양이친화센터) △학술위원: 김기웅(안양본동물의료센터) 이우장(하이 반려동물 행동 클리닉) 염동억(워너비동물병원) 허라영(24시노원N고양이 병원) 이빛나(24시 연 동물의료센터) △봉사단: 김이환(동물병원 왓슨) 김지나(서울하이동물의료센터) 김태민(24시노원N동물의료센터) 송혜연 △지역위원: 조영일(조앤박동물병원) 강일웅(강일웅동물메디컬센터) △자문위원: 황철용(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장 민(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송중현(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유도엽(법률사무소 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