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루 이차진료동물병원(원장 김진경)이 지난해 부신종양, 비강종양, 간종양에 이어 지난 2월 21일 ‘유미흉’을 주제로 ‘4번째 중증난치질환시리즈 웨비나’를 진행, 500명 이상의 수의사들이 시청하는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웨비나에서는 유미흉을 포함한 흉수의 진단 접근법 및 영상학적 특징, 유미흉에서 적용되는 여러 수술법, 흉수 환자의 응급중환자관리까지 함께 조명하는 통합 웨비나 형식으로 진행돼 수강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해마루동물병원은 지난해 초 중증난치질환센터를 설립해 중증난치질환 특화진료를 계속 강화해가고 있으며, 2차진료 전문병원으로서 20여년 간 분과별 전문진료와 협진 시스템으로 중증난치질환 치료에 진료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진경 원장은 “부신종양, 비강종양, 간종양 웨비나 이후 전국에서 많은 난치질환 환자들이 본원에 내원하여 성공적으로 치료 받은 후 귀원할 수 있었다”며 “유미흉 역시 대표적인 중증난치질환 중 하나로 정확하게 진단하고 각 환자에 적합한 효과적인 수술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마루동물병원의 역량으로 치료가 절실한 환자들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웨비나에서 박희남(내과) 과장은 흉수의 진단 접근법을 정리하고, 2020~2023년 해마루동물병원에 흉수로 내원한 142마리의 환자를 회고 분석했다. 이 중 38마리가 유미흉으로 분류되었고, 그중 60%의 환자가 특발성 유미흉이었는데, 특발성 유미흉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는 낮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어 수술적 교정이 필요했다. 이에 해마루동물병원에서는 개에서 85.7%, 고양이에서 83.3%의 높은 수술 성공률을 보였다.
박희남 과장은 “개에서는 흉관 결찰술과 유미조 제거, 심낭막 절제를 동시에 적용하는 경우, 고양이에서는 흉관결찰과 함께 유미조 제거 혹은 심낭막 절제술을 했을 때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대부분 수술 직후 흉수가 소실되었고, 만성 유미흉으로 인한 제한성 흉막염이나 흉수 천자 후 기흉이 발생한 환자의 치료반응을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성훈(인터벤션센터) 센터장은 흉수 환자의 영상평가를 정리하고, 유미흉 환자의 주요 증례를 통해 흉수 환자의 영상진단 접근법에 대해 살펴봤다. 또 CT 림프관 조영술을 통한 유미흉 수술 전후 평가에 대해 강의했다.
손형락(연부조직 및 종양외과) 부장은 특발성 유미흉의 치료를 위한 늑간접근, 단일 방늑골 접근 및 흉강경을 이용한 접근방법과 흉관의 다양한 조영방법에 대해 소개하였다. 수술법으로는 흉관결찰을 기본으로 심낭막 절제, 유미조 제거 수술법과 이의 최신 경향에 대해 소개한 뒤 실제 다양한 적용 증례를 생생한 사진과 동영상으로 발표했다.
남건우(응급중환자의학센터) 과장은 청진, 응급 초음파 검사를 통한 흉수 감별법을 소개하고, 흉수천자 방법을 실제 동영상을 통해 시연했다. 또한 흉수 중환자 관리에서 주의할 점인 탈수, 폐수종, 출혈, 기흉 등을 설명하고, 다량의 흉수 또는 기흉이 발생할 경우 실시해야 하는 흉관장착법을 동영상을 통해 설명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양질의 통합 웨비나를 통해 유미흉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잘 알게 되어 진료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김진경 원장은 “중증난치질환 웨비나는 해마루 진료진이 중증난치질환 환자를 진료하면서 축적한 지식과 경험을 녹여낸 강의인 만큼 여느 강의에서 들을 수 없었던 알찬 내용이라는 평과 함께 재방송 요청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아이해듀 개편 시 앙코르 오픈을 하기도 하였다”며 “해마루 중증난치질환센터는 큰 성원에 힘입어 4개월 뒤 또 다른 주제로 5번째 웨비나를 준비해 송출할 예정이니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