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인터뷰] 부임 1주년 맞는 한국조에티스(주) 박 성 준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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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인터뷰] 부임 1주년 맞는 한국조에티스(주) 박 성 준 대표이사
  • 강수지 기자
  • [ 244호] 승인 2023.03.2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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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인 신약 신제품 출시로 2027년까지 동물의약품 업계 표준될 것”

글로벌 동물용의약품 세계 1위 기업 조에티스는 지난해 5월 국내 법인 수장으로 박성준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박성준 대표는 동물복지와 제약 분야에서 광범위한 경험과 역량을 가진 전문가로서 동물 사료, 글로벌 소비재, 제약기업 등 연관 사업 분야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인물이다. 부임 1주년을 앞둔 박성준 대표를 만나 그동안의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Q. 대표 부임 1주년을 앞둔 소감은
부임 후 동물복지와 제약 분야에서 쌓아온 10년간의 경험을 접목해 조에티스를 국내에서도 업계 1위로 만들겠다는 포부로 임했다. 직원들이 비즈니스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난 1년간 직원 소통, 역량 개발, 노사관계 안정화를 위해 직원들은 물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새로운 도약에 집중했다. 직원들과 함께 만들어온 변화들이 결코 적지 않으며, 긍정적인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어 리더로서 보람을 느끼고 감사하다.


Q. 앞서 노조와의 갈등이 있었다. 내부 조직 결속력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고 있나
노조는 회사와 함께 갈 중요한 파트너다. 파트너십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한 핵심 요소는 끊임없는 소통과 신뢰다. 신뢰는 오랜 시간에 걸쳐 서로에 대한 이해와 수용을 통해 쌓아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공식적인 업무 외에도 여러 번의 만남을 통해 의견을 나누고, 어떤 상황에서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회사와 노조의 공통적인 지향점은 직원의 행복과 회사의 성장이다. 이에 조직의 핵심 가치를 ‘Respect&Collaboration’으로 정하고, 팀과 팀, 조직과 개인, 노조와 회사 사이에 존중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전 직원이 참석한 2박3일 간의 POA 미팅, 창립 10주년 축하 행사, 직원 대상 뉴스레터 발행 등을 시행했다. 앞으로도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반영해 소통의 기회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Q. 회사의 전략과 마케팅 포인트는
회사의 전략과 마케팅 포인트 도출에 앞서 성공하는 조직을 위한 기본 조건으로 조직의 역량 강화와 직원들과 함께 공유할 비전 및 건강한 조직문화를 갖추고자 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장의 변화와 회사의 포트폴리오에 최적화된 마케팅 전략을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케터로서 업계의 정형화된 관행에 얽매이지 않는 하이브리드 전략에 중점을 뒀다. 동물산업과 제약, 소비재 등 다양한 업계와 여러 나라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경계를 넘는 과감한 시도를 추구한다. 조에티스는 동물의약품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치료제 출시 시장을 개척해 왔으며,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신약 또한 많다. 동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새로운 신약들을 신속히 도입하고, 질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 적절한 때에 수의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질병인식 캠페인’ 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Q. 카카오톡 채널 파일럿 론칭에 대한 반응과 성과는
친숙한 매체인 카카오톡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편의성 향상에 초점을 두었다. 고객은 조에티스의 제품 및 마케팅 정보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카카오 챗봇을 통한 상담 유입이 증가세에 있으며, 채널 친구 추가도 정식 론칭 후 3개월이 지난 지금 약 두 배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 내 1,000명 이상의 친구 추가를 목표로 2분기부터는 더욱 다양한 콘텐츠 제공을 통해 확장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Q. 지난해 ‘VIP 심포지엄’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세미나 계획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총 4회, 1,000명 이상의 참가자를 기록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아포퀠’과 ‘사이토포인트’ 처방을 심도 있게 다뤄주신 강정훈 박사님께 감사드린다.

올해는 ‘2023 Zoetis Dermatology speaker tour’가 6월 4일(일) 서울을 시작으로, 6월 18일(일) 부산에 이어 7월 전국 웨비나로 진행된다. 4월부터 본격적인 홍보에 돌입할 계획이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다연자 강연으로 ‘개 알레르기성 피부염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효과적인 처방을 위한 솔루션’을 주제로 황철용·현재은(서울대) 교수와 강정훈 박사가 연자로 나서 양질의 강의를 선보일 예정이다.


Q. 리더로서 효과성과 효율성은 중요한 과제다. 조직 운영은 어떻게 하고 있나
리더로서 목표이자 비전은 2027년까지 한국조에티스가 국내 동물의약품 업계의 표준이 되는 것이다. 직원들에게 회사다운 회사를 선물하기 위해 총 세 가지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첫 번째는 함께 이룰 비전과 전략적 목표를 도출하고, 두 번째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현명하게 대응하며, 필요한 역량 확보를 위해 부서 개편과 인재 영입을 시도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다양한 시각의 차이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상생의 문화를 만든 것이다. 이 모든 변화의 바탕에는 성장 철학인 ‘Test&Learn’, ‘Learn from others’, ‘Continuous improvement’가 담겨 있다. 전 직원들과의 공유를 통해 다양한 사업 전략과 조직 운영에 적용하고 있다.


Q.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장기화 됐다. 업무 진행에 어려움은 없었나
지난해까지는 일주일에 2회 사무실 출근, 3일 재택근무를 통해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했다. 다만 대면 미팅의 기회가 줄어 효과적인 협업이나 소통이 아쉬웠기 때문에 올해 2월부터는 정부 시책 변화에 맞춰 사무실 출근을 3회로, 재택근무를 2일로 변경했다.

재택근무는 업무의 균형을 맞추며 효율적인 시간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동료들과의 상호작용뿐만 아니라 소통과 성장의 기회가 줄어든다는 단점이 있어 두 제도의 장점을 극대화해 직원들이 업무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Q. 동물의약품 전문기업들 사이에서 조에티스만의 특장점이 있다면
조에티스는 ‘동물을 위한 더 나은 치료와 돌봄을 통해 세상과 인류를 더욱 풍요롭게 한다’는 확고한 기업 이념에 입각해 2013년 화이자로부터 분사한 이후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사업 전략과 연구개발을 통해 10년 동안 동물의약품 단일 분야에서 글로벌 1위의 위상을 지켜왔다. 지난해 8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700억 달러,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 300개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직원 수는 13,800명에 달한다.

조에티스의 모든 사업 전략은 고객의 니즈에서 출발해 R&D 전략 또한 고객과 시장의 니즈, 포트폴리오와의 전략적 적합성과 중요도, 개발 및 제조의 기술적 가능성, 투자 대비 성과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연구 프로젝트의 타이밍과 목표를 예측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Q. 창립 10주년을 맞이했다. 올해 출시할 신제품과 사업계획은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전 부서가 ‘사이토포인트’와 ‘아포퀠’을 중심으로 반려동물 피부질환 분야의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신제품 ‘아포퀠 츄어블’이 최근 허가등록을 마쳤으며, 공급 이슈로 어려움을 겪었던 구충제 시장에도 신제품 ‘레볼루션 플러스’ 출시를 통해 재도약 하려고 한다. 또한 ‘써코맥스 마이코’ 출시로 경제동물사업부의 지속적인 성장 추구와 기회 창출에 몰두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회사의 성장동력이 될 혁신적인 치료제인 반려견의 심장사상충과 종합 기생충 예방제제 ‘심패리카 트리오’, 반려동물을 위한 관절염 통증완화제인 ‘리브렐라’와 ‘솔렌시아’의 출시일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 호평받고 있는 제품으로 아직 국내에 치료 대안이 없는 관절염 분야의 혁신적인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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