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닉 탐방] 모모동물의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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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닉 탐방] 모모동물의료센터
  • 김지현 기자
  • [ 306호] 승인 2025.10.2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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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어린 상담과 공감으로 성장하는 ‘신뢰의 병원’
3개층·150평 규모로 확장 이전…무균양압 수술실 구축하고 진료환경과 시스템 업그레이드

 

 

모모동물의료센터(대표원장 권정현)는 ‘진심을 다하는 공감 진료’로 신뢰를 쌓아온 병원이다.
권정현 원장은 13년간 임상수의사로 활동하다 지난 2000년 1인 동물병원을 처음 개원해 진심 어린 상담과 세심한 진료로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성장했다.

환자 수가 꾸준히 늘며 기존 공간이 협소해지자 올해 6월 개원 5년 만에 3개 층, 150평 규모로 확장 이전, 여기에는 외과, 임상병리 등 과별 전문진료를 통해 진료 체계를 고도화하고자 하는 권정현 원장의 계획이 있었다. 
현재 2명의 원장을 포함해 진료수의사 등 총 9명의 수의사와 간호·테크니션·원무 스태프까지 약 30명의 인력이 근무하며, 진료 환경과 시스템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해 계속 성장 중이다.

전문 인력과 협진으로 의료역량 강화
확장 이전과 함께 모모동물의료센터는 진료 체계를 한층 더 강화했다. 특히 정형외과 수술전문 김현우 원장이 합류하면서 외과수술 분야의 의료 역량이 크게 강화됐다.
권정현 원장은 김현우 원장의 뛰어난 수술 실력과 진료 철학에 반해 함께 할 것을 제안했고, 김현우 원장은 일부 지분을 투자하며 합류했다. “수술실은 반드시 무균양압실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 만큼 수술에 진심인 김현우 원장을 영입하기 위해 인의 전문 시공업체에 무균양압 수술실 구축을 의뢰해 최상급의 수술실을 완비했다. 

권정현 원장은 “김현우 원장은 수술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고, 감염률 0%를 목표로 하는 수술에 있어서는 완벽주의자다. 어떤 수술이든 맡길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또한 수의치과 수의사와 침치료 인증 자격(CVA)을 보유한 수의사도 영입해 전문진료와 협진으로 의료 역량을 강화시켰다. 

권정현 원장은 “실력뿐만 아니라 마음이 따뜻한 선생님들이 함께해 너무 든든하다”며 “서로를 신뢰하고 배려하는 분위기가 병원의 가장 큰 힘”이라고 자부했다.

층별 분리로 진료환경 고도화
모모동물의료센터는 층별 기능을 명확히 구분해 효율적인 진료 환경을 구축했다. 2층은 강아지, 3층은 고양이 전용 공간으로 환자 동선을 분리하고, 4층은 메인 수술실과 치과수술실을 비롯해 회의실, 직원실, 원장실로 꾸몄다.

특히 고양이 환자 전용 진료층을 마련하면서 보호자 만족도와 재방문율이 크게 향상됐다. 전체 환자의 약 40%가 고양이 환자일 정도로 고양이 친화 병원으로 자리 잡았다.
채혈만을 위한 조용한 검사실도 별도로 마련했다. 일반적으로 다른 동물병원에는 없는 공간으로 권정현 원장의 세심한 운영 철학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그는 “층을 나누면서 초음파와 X-ray 등 장비를 2배로 늘려야 했고, 내부 계단 설치 등으로 투자 부담이 컸지만 일의 효율성이나 만족도는 기대 이상”이라며 “확장 이전은 환자와 보호자 모두가 편안하게 전문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진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24시간 진료와 야간진료는 하지 않지만 입원 환자의 안정적인 회복을 위해 야간에는 직원들이 교대로 당직을 서며 치료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다.

소통으로 단단해진 조직문화
병원 규모가 커지면서 내부 소통의 중요성도 커졌다. 매일 오후 2시 수의사 회의를 열어 환자별 치료 방향과 진료 계획을 공유하고, 주 1회 팀별 회의를 통해 진료·간호·수술·약제팀 등 각 부서 간 의견을 나눈다. 이런 체계적인 회의 시스템은 양질의 진료뿐만 아니라 의료진 간 신뢰와 소통, 유대감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병원 운영 전반에 걸친 매뉴얼을 자체 제작해 모든 직원이 동일한 기준 아래 표준화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다. 
권정현 원장은 “서로 환자에게 해줄 수 있는 것에 대해 수시로 묻고 답하며, 최선의 진료를 찾기 위해 함께 고민한다”며 “수의사와 스태프들이 각자의 역할을 진심으로 다하는 것을 볼 때마다 고맙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공감과 진심을 다하는 상담 진료
권정현 원장은 내과와 고양이 진료를 전담해 환자와 보호자 모두를 세심히 살피며 진심을 다해 공감하는 진료를 하고 있다. 환자가 어떤 통증을 겪고 있는지, 어떻게 하면 가장 좋은 결과로 이어질지를 보호자와 함께 고민하며, 가능한 모든 치료 옵션을 제시해 보호자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병원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건 결국 환자에 대한 진심이었던 것 같다. 환자를 진정으로 걱정하며 고민한 마음이 보호자에게도 그대로 전해졌고, 그 진심이 높은 진료 동의율과 입소문으로 이어지면서 병원 성장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권정현 원장은 “개원하고 처음 얼마 하지 않는 넥칼라를 처음 판매할 때 아이가 어디가 아픈지, 어떻게 관리해 줘야 하는지 보호자와 한참 얘기를 나누며 너무 행복해했던 마음이 지금도 또렷이 기억난다”며 “진료를 할 때나 용품을 판매할 때도 항상 아이에 대한 생각 뿐”이라고 말했다. 

성장을 이끄는 리더십과 비전
모모동물의료센터는 ‘벳아너스’ 회원 병원으로 체계적인 경영 시스템과 교육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권정현 원장은 “처음 벳아너스에서 경영 세미나를 접하면서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경영자로서 해야 할 일들을 알게 됐다.
이를 바로 실천하며 병원 경영 전반에 대한 시야가 많이 넓어졌다”며 “고양이수의사회 등 수의사들과의 다양한 활동과 교류를 통해서도 경영상의 고민을 나누며 얻는 운영 노하우들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병원이 성장하려면 원장이 먼저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권정현 원장은 “앞으로 진료 비중을 줄이고, 후배 수의사들을 성장시킬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고 싶다. 적어도 3년은 병원 기반을 단단히 다지는데 집중하고, 이후에는 병원 운영에 매진할 계획”이라며 “구성원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고, 최선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병원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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