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견병 101’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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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견병 101’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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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62호] 승인 2019.10.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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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전 세계서 6만명 사망
美 해마다 사망자 33% 광견병 연관

광견병은 지구상에서 가장 치명적인 질병 중 하나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6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매년 광견병으로 사망하는데, 대부분이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발생하며, 이런 사례의 99% 이상이 개에게 물려서 걸리는 경우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the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는 대략 60~70마리의 개와 250마리 이상의 고양이들이 매년 광견병에 걸린다고 보고했다. 이러한 동물들은 거의 모두 예방접종이 되어 있지 않고, 광견병에 걸린 야생동물(예를 들어 박쥐, 너구리, 스컹크)에 의해 감염되었다.

광견병에 걸린 사람 사례는 매우 드문데, 미국의 경우 해마다 사망한 사람 3명 중 1명이 광견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광견병은 동물과 사람 모두 걸리는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병이다. 감염된 동물의 타액이 광견병에 걸린 야생동물에게 보통 할퀴거나 물려서 또 다른 동물이나 사람의 혈류에 들어갔을 때 전염된다.
 

■ 사람과 동물 증상 달라
사람이 광견병 바이러스에 걸리면, 두통, 열과 무기력, 불면증과 통증, 혼돈과 환각증상으로 발전한다. 병이 진전됨에 따라 국부 마비와 삼키기 어려움이 일반적으로 나타난다. 일단 임상적인 징후가 나타나면 보통 수일 내에 사망한다. 
   
반려동물은 사람과 약간 다른 증상을 보인다. 바이러스 노출과 감염 징후 사이의 잠복기가 며칠에서 몇 개월이 걸린다.
동물의 경우 다음의 두 가지 주요한 형태를 가진다.
 

 환각형  사람들이 광견병을 묘사할 때 보통 환각유형­쿠조식(Cujo-style)­은 입에서 침을 질질 흘리는 미친 개 유형을 말한다. 이러한 동물들은 극도로 과민하고 불안하며 약간의 자극에도 공격적이 될 수 있다. 야생동물들은 인간에 대한 두려움을 잃게 되고, 야행성 품종들은 대낮에도 활동적이 될 수 있다. 조용한 개들은 공격적이 되고, 사나운 개들은 고분고분해진다.

 마비형  마비성 광견병에 걸린 동물들은 보통 공격적이지 않고 물려고 하지 않는다. 전형적으로 과도하게 침을 분비하고 삼키는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보호자들은 반려동물 입 속에 무언가가 박혔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러한 초기 증상들은 순식간에 몸 전체 마비로 진행되며, 혼수상태와 죽음이 곧 뒤따른다. 
 

■ 광견병 예방법
대부분의 지자체들은 개 광견병 예방접종을 요구하고, 많은 곳에서 고양이들에 대한 예방접종도 요구하기 시작했다.

반려동물들은 12~16주에 첫 번째 광견병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아야 하며, 1년 후에 두 번째 예방접종이 이어져야 한다. 이후 지역 공중보건 권고안에 따라 1년이나 3년 주기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보호자들은 밖에 있을 때 자신의 반려동물을 모니터링 하고, 주변의 유기동물들을 제거해 달라고 유기동물관리센터에 전화해야 한다. 음식이나 물, 야생 동물들이 꼬일 수 있는 곳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쓰레기통을 두지 않아야 광견병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물리거나 할퀸 상처는 비누와 물로 즉시 닦아내야 발병을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노출 후 치료방법
최소한 한번이라도 광견병 예방 접종을 받은 개와 고양이가 광견병 바이러스에 잠재적으로 노출되었다면, CDC는 45일 동안 보호자의 관찰 후 즉각적인 재접종을 권고해야 한다. 만약 동물이 그 기간 동안 광견병의 어떠한 징후라도 보인다면 수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하며, 가능한 안락사 시켜야 한다.

사람의 경우 광견병은 일찍 발견하기만 한다면 예방할 수 있다. CDC에 따르면, 미국의 약 4만 명의 사람들이 잠재적으로 광견병에 걸린 동물들과 접촉한 후 매년 사후예방(PEP)을 받고 있다. PEP는 사람 광견병 면역 글로블린 투여와 노출 후 가능한 빨리 광견병 백신을 투여, 14일에 걸쳐 3개의 추가 백신이 필요하다.
- Oct 13, 2019/ By dvm360.com sta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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