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Ⅱ] 동물병원 스탭 역할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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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Ⅱ] 동물병원 스탭 역할 어디까지
  • 안혜숙 기자
  • [ 167호] 승인 2020.01.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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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탭 업무 전문화로 코디네이터·상담실장·동물보건사 등 수요 증가

“병원 수익 일조하는 스탭 교육이 뜬다”
 

최근 대한수의사회가 발표한 수의사 현황에 따르면, 2019년 말 현재 수의사 총 면허자 수는 20,088명으로 2만 명을 넘어 섰다.

이 중 임상수의사가 7,099명으로 가장 많은 35%를 차지했으며, 동물병원은 4,526개소로 조사됐다. 5년 전과 비교해 동물병원 수는 13.7%, 임상수의사 수는 23.6%(1,354명)나 증가했다.

이처럼 매년 동물병원과 임상수의사가 증가하면서 호흡을 맞춰 일해야 하는 스탭들의 전문성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

 

동물병원 코디네이터 필요해
의과를 비롯한 치과와 한의원에서는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코디네이터를 도입하고 있다.

병원 코디네이터는 환자 대면과 전화, 이메일 등으로 환자와 상담하고, 병원 홍보를 위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 실행하며, 진료 받은 환자의 불만족을 접수해 문제점을 개선하는 등 병원 수익을 올리는데 일조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동물병원에서는 전문 코디네이터를 도입하는 사례가 많지는 않다.
동물병원 코디네이터는 기본적으로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과 동물병원의 진료프로세스를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질병이나 건강 문제로 동물병원에 온 반려동물들을 어떻게 대처하고, 진료비에 대해 어떤 방법으로 설명해야 하는지, 동물병원 내 반려동물 간의 격리 문제와 그로 인한 불만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 전반적인 업무에 대한 전문 능력이 필요하다.
동물병원 전문 코디네이터 교육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병원 수익 높이는 전문 스킬
대형 동물병원이 증가하면서 최근에는 동물병원 내 실장 또는 팀장 등을 고용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동물병원 실장은 스탭들을 관리하는 업무뿐만 아니라 병원 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일이 보호자와 소통하는 업무다.

실장은 가장 먼저 보호자와의 상담을 통해 필요한 진료를 파악해서 수의사에게 전달하는 중간자 역할을 해야 한다. 환자와의 상담 일지를 작성하고, 합리적인 비용 설명을 하는 것도 실장의 역할이다.

보호자에게 진료 내용을 파악해서 치료 과정을 안내해야 하기 때문에 임상에 대한 지식도 필요하다. 이 또한 동물병원 스탭을 대상으로 한 전문 교육이 필요한 이유다.


동물보건사 교육 증가
동물병원의 진료가 전문화, 체계화되면서 사무적인 업무도 증가하고 있다.보험청구와 전자차트, 마약류관리 등 전문성 있는 사무 업무의 증가로 동물병원 스탭의 전문성이 더욱 중요해졌다.

임상 스탭에 대한 전문성 요구도 커졌다. 정부는 교육 양성기관에서 이론과 실습교육을 이수하고 국가자격시험을 통과해야 자격을 얻을 수 있는 ‘동물보건사’ 제도를 추진했다.
진료와 수술을 어시스트하는 스탭의 능력에 따라 수의사의 임상 테크닉은 더욱 효과적으로 제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 8월 28일부터 시행되는 동물보건사제도를 앞두고 민간 교육시장에서는 벌써부터 동물보건사 양성교육 과정이 줄을 잇고 있다.

수의관련 업체들도 스탭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메디컬의 전례를 보면 스탭의 역할은 병원의 수익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동물병원들도 이런 전문 스탭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어 동물병원 스탭을 희망하거나 이미 근무하고 있는 스탭들을 대상으로 하는 스탭교육에 대한 교육시장과 업계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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