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멸균·소독 안심병원 홍보하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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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멸균·소독 안심병원 홍보하는 시대”
  • 안혜숙 기자
  • [ 168호] 승인 2020.01.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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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감염 중요성 대두
의과는 ‘우리병원 안심병원’ 인증제 도입

인수공통전염병이 증가하면서 감염 관리에 대한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반려동물을 통해 인체에 전파되고 있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뿐만 아니라 톡소플라즈마, 피부사상균증 등 다양하다.

반려동물을 매개로 한 인수공통전염병은 대부분 예방주사로 예방할 수 있지만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반려동물로 인해 감염 위험성에 놓여 있는 곳이 바로 동물병원이다.


지자체가 홍보하는 안심병원
최근 동물병원에서도 소독과 감염에 대한 인식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A동물병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수술실은 매일 소독을 기본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수술에 사용하는 모든 도구는 100% 멸균하며, 일회용 봉합사를 사용한 후 모두 소각처리 하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플라즈마 멸균기와 오토클레이브, 공기살균기, 클린벤치 등 다양한 멸균장비를 구비해 놓은 동물병원도 늘어나고 있을 정도로 수의사들의 멸균 소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동물병원에서 감염예방 교육과 관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항암안전시스템 갖춘 병원도 등장
동물병원에서도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를 비롯해 고압멸균기, 고압증기멸균기 등이 필수 장비가 된지 오래다.

일회용 마스크와 장갑, 수술가운, 수술포 등을 착용해 환자와 의료인의 감염을 최소화하는 동물병원도 많다.

해당 사진을 인터넷에 올린 수의사는 “일회용을 사용해서 추가 비용은 들지만 나와 스탭, 반려동물 모두가 안심하고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어 좋다”라는 글을 올렸다.

위험도가 높거나 휘발성이 강한 약품을 취급할 경우 취급자의 안전과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항암후드와 항암안전시스템을 도입하는 동물병원도 생기고 있다.

주사용 항암제는 무균상태 유지와 의료인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엄격히 통제된 환경 하에서 조제되어야 한다.

의과에서는 이를 위해 무균기구와 복장 등을 갖추고 항암주사제를 혼합 조제하고 있지만 동물병원에서 항암안전시스템을 갖춘 경우는 매우 드물다.

반려동물의 암 시술이 증가하면서 항암후드와 항암안전시스템을 도입한 동물병원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동물병원의 감염 관리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의과는 감염관리 인증제
의과에서는 지자체에서 감염관리 교육을 시행하고, 감염관리에 모범을 보인 의료기관에 대해 ‘우리동네 안심병원’ 현판 부착과 보건소 등에 등록을 하고 있다.

서울시 중구에서 시행하고 있는 ‘우리동네 안심병원’ 사업은 감염관리전문가가 현장 컨설팅을 실시해 4개 분야 33개 항목을 조사하고, 평균점수 70점(100점 만점) 이상을 받아야 선정이 된다.

조사항목은 감염예방을 위한 계획 및 교육 이수 여부를 비롯해 1회용 주사기 재사용, 수액 및 주사제 관리, 희석한 주사제 유효기관 관리, 내시경 기구 관리 등이다.

중구의 감염관리 인증제는 다른 시도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어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동물병원에서는 감염관리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지 않지만 최근에는 감염예방 교육을 받는 곳이 증가하고 있다. R네트워크병원, W동물병원, D동물병원 등이 감염예방 교육을 받았으며, 보호자들에게도 감염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해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많은 농장들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 중국에서 원인 모를 폐렴에 전염된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전염병이 증가하고 있는 요즘 동물병원의 감염 예방에 대한 중요성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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