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과 구강용품’ 품목 허가 증가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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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과 구강용품’ 품목 허가 증가세 뚜렷
  • 안혜숙 기자
  • [ 169호] 승인 2020.02.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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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협회, 작년 2분기만 447개
동물관련 제품 전년동기 대비 65% 증가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곽형근)에 따르면, 지난 해 6월말까지 동물관련 제품에 대해 허가받은 품목이 전년동기(5,392품목) 대비 65% 증가한 8,336품목에 이른다.

동물관련 시장이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의약외품은 목욕용품 가장 많아
반려동물관련 제품의 허가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치약과 구강청량제 등의 허가 품목의 증가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해 2분기에만 반려동물 치약과 구중청량제, 치아세정 등으로 허가받은 제품만 447품목에 이른다.

기존 동물관련 업체뿐만 아니라 화장품 업체도 반려동물 치약 품목 허가를 받았을 정도로 구강용품 시장이 커지고 있다.

반려동물 의약외품 중 가장 많이 허가를 받은 품목은 샴푸와 린스 등 목욕용품이다. 반려동물 전용 샴푸와 린스는 지난 2분기에 허가받은 반려용품의 52%(3,007)를 차지할 정도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샴푸관련 시장뿐만 아니라 목욕 후에 바를 수 있는 로션과 전용 드라이기, 애견 염색약 등의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어 반려동물 미용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고슴도치 전용 제품이 출시된 것도 반려시장 확대 모습 중 하나다. 고슴도치 전용 샴푸가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최근에는 고슴도치 전용 미세 목욕용 브러시와 전용 오일 등의 제품도 출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축용은 비타민과 사료가 대부분
의약품으로 허가받은 제품은 대부분 비타민과 영양보충용 약물이 대부분이다. 꿀벌전용 비타민 공급 및 영양보충, 산란유도를 위한 약물도 허가 받았을 정도로 가축을 기르는데 있어 충분한 영양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한때 닭 사용을 위해 증가한 진드기 구제는 이제 반려동물 사용을 위해서만 허가받고 있다.

가축용 의약품 품목은 2018년 2분기에 25%(1,333건)를 허가 받았지만 2019년 2분기에는 19%(1,562건)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축산농가 수가 갈수록 줄어들면서 관련 약품시장도  위축되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의 2019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1일 기준으로 한우 사육농가가 8만9,616가구로 집계됐다. 양돈 농가도 ASF(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하면서 전체 마리수가 감소했다.

축산 산업의 위축으로 허가받는 소, 돼지, 말, 산양 등의 약물시장도 갈수록 축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물약품 내수 뛰어 넘은 수출
국내에서 허가받는 동물약품이 반려동물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국내 동물약품 시장이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국산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동물의약품 수출 시장이 내수시장을 뛰어 넘었다는 분석이다.

한국동물약품협회는 최근 수출 3억불(약 3,560억 원)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 2015년 2억불 달성에서 4년 만에 1억불이 증가한 것이다.

과거에는 동물의약품 원료를 수입 가공해서 수출하는 형태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원료와 완제품 생산이 증가하면서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 의약품 허가품목이 반려동물 시장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동물용의약품 원료와 사료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동물용의약품 시장은 확대일로에 놓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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