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동물메디컬그룹_2020증례발표③] 수의임상에서중요한세균감염진단 어제, 오늘그리고내일(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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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동물메디컬그룹_2020증례발표③] 수의임상에서중요한세균감염진단 어제, 오늘그리고내일(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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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80호] 승인 2020.07.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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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 분리동정과 항생제 감수성 검사

▇ 서론
반려동물의 주요 감염증 중 세균감염은 가장 흔하고 수의임상에서 가장 중요한 진료의 영역으로 간주되고 있다.

세균감염이 주로 유발되고 실험실적인 진단이 이루어지는 질환군은 주로 피부염, 중이염, 외이도염 등의 귀의 염증, 요로감염, 호흡기감염, 생식기감염 등으로 알려져 있으며, 매우 다양한 세균이 이들 감염에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균의 분리를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호기와 혐기배양 등의 과정이 수행되고, 세균의 집락이 배양되는 경우 생화학적 동정, 유전자 서열분석 등의 방법 등을 이용하여 원인세균의 동정이 시행되며, 최근에는 질량분석기인 말디토프를 이용한 방법을 통해서도 세균의 동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항생제 감수성 검사는 환축의 검체로부터 분리되어 동정된 세균을 세균의 분류에 따라서 적절한 항생제를 이용하여 감수성 검사를 수행, 현재 감염에 가장 효과적인 항생제를 선택하기 위한 실험실적 진단법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본 연제에서는 ㈜포스트바이오에서 운영중인 반려동물 검사수탁기관인 ‘팝애니랩’에서 2019년 수행한 세균분리동정-항생제감수성 검사 결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임상질환군에 관여하는 주요한 세균성 병원체를 파악하고, 병원체별 항생제에 대한 내성률을 파악해 수의임상에서 초기에 추천될 수 있는 항생제를 선택하는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추가적으로 세균감염을 진단하기 위해 과거와 현재에는 어떠한 방법이 사용되고 있고, 또 앞으로 미래에 소개될 기술은 어떤 것이 있는지도 고찰해보고자 한다.


재료 및 방법
1) 세균배양
세균의 배양을 위해 동물병원에서 채취하여 의뢰된 검체를 이용하여 혈액한천배지(BAP)에 검체를 도말한 후 12~48시간 동안 세균의 집락이 육안으로 확인될 때까지 배양하였다.

2) 미생물동정
배양 후 집락이 확인된 세균의 경우 이후 질량분석기를 이용한 동정과정을 거쳐 미생물의 종을 동정하였다.

원인 미생물의 동정을 위해 비오메리으사에서 제조한 VITEK-MS와 미생물 동정용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미생물을 동정하였고, 일차적으로는 IVD용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1차 동정을 수행하고, 동정이 불가한 경우에 대해 RUO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2차로 동정을 실시하였다.

3) 항생제 감수성 검사
상기의 질량분석법을 이용하여 동정이 완료된 세균의 경우 세균의 종류(그람 양성, 그람 음성)에 따라서 비오메리으사에서 제공하는 반려동물 전용 MIC 패널과 VITEK COMPACK 장비를 이용하여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수행하였다.


▇  결과
1) 주요 임상증상별 세균분리/동정 빈도
세균이 분리 배양된 전체 1,799건의 세균분리주를 대상으로 미생물 동정검사를 수행한 결과, 약 3%에서 미동정의 결과를 확인하였을 뿐 약 97%의 분리주에 대해서는 원인병원체의 동정이 이루어졌고, 검사결과 약 80종의 미생물이 동정되었다.

① 요로감염
요로감염의 경우 가장 의뢰된 검체가 많은 질환군으로 약 41.4%에서 원인 미생물의 배양 및 동정이 완료되었다. 원인 미생물 중 대장균이 가장 높은 빈도로 검출되었고, 그 외 Proteus mirabilis, Staphylococcus intermedius, Klebsiella pneumonia, Enterococcus faecalis  등의 순으로 검출빈도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② 피부염
총 456건 중 72.6%인 331건에 대해 세균이 분리동정 되었고, 원인 미생물 중 Staphylococcus intermedius이 가장 높은 빈도로 검출되었다. 

그 외 Escheria coli, Proteus mirabilis, Staphylococcus schleiferi, Streptococcus canis 등의 순으로 검출빈도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③ 이도염
총 420건 중 91%인 382건에 대해 세균이 분리동정 되었고, 원인 미생물 중 Staphylococcus intermedius가 가장 높은 빈도로 검출되었다.

그 외 Staphylococcus schleiferi, Corynebacterium auriscanis, Proteus mirabilis, Pseudomonas aeruginosa 등의 순으로 검출빈도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④ 흉수/복수 등 전신성 감염사례
흉수/복수 등의 체액에서의 세균분리의 경우 다른 임상증상군에 비해 세균분리율은 낮았지만 세균이 검출되는 경우 전심 감염사례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임상적인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2019년 총 557건 의뢰되어 18.7%인 104건에서 분리동정 되었고, 원인 미생물 중 Escheria coli가 가장 높은 빈도로 검출되었다. 그 외 Staphylococcus intermedius, Enterococcus faecium, Klebsiella pneumonia, Streptococcus canis 순으로 검출되었다.

특이사항으로는 다른 임상증상과는 다르게 혐기균의 일종인 Bacteroides pyogenenes도 약 4.8%에서 분리동정 되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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