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혈통따라 분양가도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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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혈통따라 분양가도 ‘천차만별’
  • 안혜숙 기자
  • [ 182호] 승인 2020.08.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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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기관 통해 혈통서 발행 및 등록
DNA 키트도 등장 3대까지 혈통 확인

반려동물 분양 시장의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반려견과 반려묘 분양은 직거래 시장이 커지면서 가격이 천차만별로 바뀌고 있지만, 혈통서를 갖춘 인기 품종은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의 M 반려견 분양업체는 국제공인혈통서를 갖고 있는 비숑프리제를 19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고양이인 여아 샴은 125만원에 거래될 정도로 일반 반려묘에 비해 가격이 높다. 

분양가에는 전염병 예방비용, 호텔 무료 서비스, 동물병원 무료 진료비 등이 포함돼 있다.

모 반려견 직거래 사이트에는 무료로 분양 받을 수 있는 반려견과 반려묘의 사진이 공개돼 있다. 

자신이 키울 수 없는 사정을 설명하며 무료 분양을 기다리는 이들도 있다. 
직거래 사이트는 유료 분양도 있지만 분양가가 50만원을 넘지 않는다. 

이처럼 동물병원의 분양 시장은 갈수록 힘을 잃고 있는 가운데 반려동물 분양시장은 가격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천차만별인 반려동물 분양가에는 동물혈통서가 자리하고 있다. 

혈통서 발행 공인기관  
현재 반려동물의 혈통서를 발행하는 기관은 미국 FCI(Federation Cynologique Internationale), TICA(The Internationale Cat Associa-tion), CFA(The Cat Fanciers Association), 유럽의 FIFF (Federration Internationale Feline) 등이 있다. 

대부분의 기관이 동물의 가계도를 발행하지 않고 있으며, 모든 동물 사육자의 주소 및 지역에 대한 기록을 갖고 있지 않다.  

고양이의 유전등록기관인 TICA는 가정용 반려동물과 혈통서를 갖고 있는 고양이의 등록이 모두 가능하다. 

혈통서가 없는 고양이도 등록이 가능하다. 

CFA에서는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자신이 키우고 있는 반려묘를 등록할 수 있다. 한번 등록하면 5년간 보관된다. 

현재 국내에서 혈통서를 발행하는 기관이라고 소개하는 곳들 대부분이 혈통을 확인해주는 곳이 아니라 혈통 등록이 가능한 기관이다. 

일부 기관에서는 3세대 이상의 조상이 해당 기관에 등록되거나 기록된 경우에만 발급이 되고 있지만, 정확한 DNA를 채취한 것이 아닌 만큼 혈통의 정확성도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럼에도 해외 기관에서 인증 받은 혈통서는 고가의 분양가로 거래되는 것이 현실이다.

분양시장에 혈통서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최근에는 DNA를 이용해 혈통을 체크하는 혈통키트도 등장했다. 
 

DNA 혈통 키트도 등장
반려견과 반려묘의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해서 살짝 말린 후 키트 회사에 전달하면 각 조상으로부터 몇 퍼센트의 비율로 DNA를 상속 받았는지 알 수 있다. 

현재 갖고 있는 질병은 없는지도 확인할 수 있으며, 과학적으로 반려동물의 혈통을 증명할 수 있다. 

가격이 고가라는 단점이 있지만 순종임을 확인할 수 있어 견주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혈통에 따라 분양 가격에 큰 차이를 보이면서 최근에는 동물병원에서도 DNA 검사를 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동물병원의 DNA 검사는 혈통보다는 반려동물의 혈액형과 유전적 질환 등을 주로 확인해주면서 반려인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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