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입지를 찾아서(84)] 대전광역시 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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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입지를 찾아서(84)] 대전광역시 동구
  • 안혜숙 기자
  • [ 184호] 승인 2020.09.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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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동·용운동·판암동, 개원할 만
가오동·가양동, 개발 호재로 기대감

대전 혁신도시 지정 및 개발 계획으로 활기

대전역과 대전고속버스터미널이 위치하고 있는 대전광역시 동구는 대전의 관문이자 대학가로 통하고 있다. 

용운과 자양동 일대는 대전대와 우송대 등이 몰려 있고, 정동은 대전역이 위치하고 있는 원도심의 중심이다.

동구는 매년 인구가 감소하고 있어 개원지로 관심을 덜 받은 지역이다. 그러나 최근 대전 혁신도시로 지정되면서 대전역 주변에 69층 건물이 들어서게 됐다. 

건물 내에는 호텔과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오고, 주거 시설에는 아파트가 입주해 거주 인구를 늘릴 계획이다. 편리한 교통을 앞세운 동구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어 대전 혁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높다.

동구는 2019년 7월 26일 현재 13개소의 동물병원이 개원해 있다. 그 중 31%(4개소)가 용전동에 개원하고 있으며, 이어 가오동 23%(3개소), 가양동 15%(2개소) 순으로 개원해 있다. 
동구에서 아파트 가격이 높은 신흥동, 용운동, 판암동 등은 현재 동물병원이 많지 않아 개원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용전동, 개원 선호도 높아 
대전복합터미널이 위치하고 있는 용전동은 유동인구와 거주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2020년 8월 현재 동구의 인구는 22만3,728명으로 그 중 9%(20,844명)가 용전동에 거주하고 있다. 

1990년대에 입주한 한숲아파트와 신동아아파트를 제외하면 아파트가 거의 없는 주택과 빌라형태의 거주가 대부분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대전복합터미널 주변에 병원과 마트를 비롯한 상권이 형성돼 있으며, 관광객을 위한 모텔과 유흥시설도 많은 편이다. 

용전동의 전반적인 상권은 도로를 따라 형성돼 있으며, 동물병원도 유동인구가 풍부한 도로 주변에 개원하고 있다. 

용전동은 대전복합터미널 주변 상업시설에 대한 개발은 많았지만, 인구 증가를 위한 아파트나 주택 개발은 이뤄지지 않았던 곳이다. 

원도심 인구가 서구와 유성구 등으로 이동한 이유이기도 하다.  

2019년 7월 26일 현재 용전동은 4개소의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는데, 유동인구가 많아 동구에서도 동물병원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그러나 원도심 활성화와 용전동의 재개발이 이뤄지지 않는 한 추가 개원은 어려울 전망이다. 동구의 동물병원 개원율 1위라는 타이틀도 조만간 반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가오동, 인구 밀집도 높아
1980년대 주공아파트를 건설하면서 주택 개발이 이뤄진 가오동은 우미린, 풍림아이원, 아이파크 등이 들어서면서 동구에서도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 중 하나다. 

동구청이 들어서면서 학교를 비롯한 상업시설과 병의원 등 편의시설들이 들어서 상권이 확대됐다.

가오동은 개발 호재도 많아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곳이다. 1985년에 건설된 가오주공아파트가 재건축을 위해 코오롱글로벌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며, 천동주공아파트도 롯데건설이 시공할 예정이다.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뿐만 아니라 가오동 124번지 일원은 ‘가오 새텃말 살리기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오동 주변 천동과 판암동의 개발도 함께 추진되고 있어 가오동을 중심으로 한 주변 지역의 인구 증가가 예상된다. 

가오동에는 3개소의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으며, 모두 아파트와 쇼핑센터가 위치하고 있는 홈플러스 상권에 자리하고 있다. 

가오동제2개발 사업으로 선정된 천동아파트 주변의 재건축이 완결되면 상업시설도 함께 들어서는 만큼 추가 개원도 가능하다는 것이 주변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가양동, 대대적 변화 예고
가양동은 지난 해 9월까지 동물병원이 2개소 개원하고 있었지만 개발 호재가 많아 변화가 기대되는 곳이다.

가양동 25-1번지 일원에는 9개동 430세대가 2022년 8월 입주할 예정이며, 가양동 452-34번지에는 3개동 358세대가 2024년 입주를 앞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1,000세대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도 건설될 예정이어서 가양동 일대의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된다.

가양동 일대에서만 2곳의 아파트 재건축과 3곳의 주택 재건축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추가 개원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특히 동서대로1704번길 23-7 일원은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고, 가양초등학교 주변의 재건축도 함께 진행되는 만큼 몇 년 후를 내다봐도 개원하기에 좋은 개원지로 예상된다. 
 

개발 호재 많은 대전 동구
동구는 대전의 다른 지역에 비해 개발이 덜 된 곳이다.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유성구와 서구에 외부 인구가 유입되면서 다양한 개발이 이뤄진 반면 원도심인 동구는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도시 자체도 활기를 잃은 지 오래다. 

대전의 다른 지역에 비해 동물병원도 적다. 대전역이 위치하고 있는 용전동과 가오동, 가양동을 제외하면 동물병원이 1개소 이상 개원하고 있는 곳이 없을 정도다. 

그러나 최근 대전시가 동구에 대한 개발 계획을 내놓으면서 지역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대전광역시 동구청은 판암동, 가오동, 대성동, 이사동, 구동동 일원 7개 지구를 남대전유통단지와 문화시설 및 주거단지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80년대 건설된 신도아파트와 경성맨션, 청룡아파트 등의 공동주택 재개발도 추진될 예정이다. 대전역 활성화를 위해 정동과 신안동, 원동 일원의 복합구역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원도심을 살리기 위해 동구청이 다양한 개발 계획을 내놓고 있는 만큼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구는 한때 동물병원 개원지로 관심이 높았던 지역이다. 유동인구가 많고 외곽으로 빠져 나가기 쉽다는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구 감소와 함께 동물병원도 유성구와 서구로 이동하면서 2019년 7월 26일 현재 13개소에 그치고 있다. 판암동과 삼성동처럼 동물병원이 아예 없는 지역도 많다. 

대전 동구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유인책을 내놓고 있는 만큼 몇 년 후에는 인구 유입과 함께 동물병원 개원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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