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유 박사의 동물병원 경영③] 동물병원 경영을 위한 의료기술 활용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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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유 박사의 동물병원 경영③] 동물병원 경영을 위한 의료기술 활용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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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90호] 승인 2020.12.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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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로 림포마 충분히 진단 

동물병원의 경영과 운영은 재정적인 고찰의 수준 이상을 추구해야 하며, 이를 위해 새로운 기술과 의료 지식에 대한 이해와 활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이에 대한 예시로 고양이 소화기계 림포마를 진단하는 새로운 기술과 활용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위장관계의 질환은 고양이 보호자가 동물병원을 방문하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보호자가 고급 진단검사나 침습적 진단검사를 할 여유가 없는 경우이거나, 환자의 상태가 마취를 할 수 없는 경우일 때, 고양이들은 수의사의 경험에 의존한 처치를 받게 됩니다. 

우수한 진단은 생검을 통해 가능하지만, 위장관 질환을 가진 대부분의 고양이는 이 단계까지 가지 않습니다.    
 

■ 진단 방법
초음파는 만성적인 장병증을 보이는 환자의 감별진단에 매우 효과적인 검사 방법입니다. 위벽과 장벽의 비후와 장의 병변 및 다른 질환의 특징들을 찾는 것은 정상인 고양이와 만성장병증을 가지는 고양이를 감별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또한 초음파는 림포마가 의심되는 환자를 확인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음파를 통한 검사는 결정적이지 않으며, 정상으로 확인된다고 하더라도 위장관 림포마를 배제할 수 없습니다. 

최근 혈액검사를 통해 고양이의 만성장병증을 진단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검사들은 알부민과 코발라민, 엽산, 총단백질, lactate dehydrogenase (LDH), haptoglobin (HPT)과 thymidine kinase type (TK1) 등이 있습니다. *1-5.

 만성장병증이 있는 고양이에서는 코발라민과 엽산 검사를 자주 실시합니다. 코발라민은 급성 췌장염, IBD (inflammatory bowel disease, 염증성 장병증) 및 림포마에서 감소될 수 있으며, 엽산은 IBD와 림포마에서 낮을 수 있습니다. 

소장 세균 과증식(small intestinal bacterial overgrowth, SIBO) 환자에서는 종종 엽산은 높고 코발라민은 낮을 수 있습니다. *4.          

염증은 만성장병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장내 세균불균형(dysbiosis)은 염증반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를 교정하지 않으면 IBD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만성적인 IBD는 복강의 림포마를 유발할 수 있으며, 나이든 고양이에서 더 자주 확인됩니다. 

고양이에서는 HPT를 통해 쉽게 염증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HPT는 고양이의 중등도의 양성 급성기단백질(역주: 염증 시 수치가 상승하는 급성기단백질)이며, 정상 동물과 만성장병증 환자를 감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Thymidine kinase, type 1 (TK1)은 DNA의 분화에 대한 생체표지자입니다. TK1은 생합성 경로(de novo synthesis) 보다 재이용 경로(salvage pathway)를 통해 뉴클레오타이드인 thymidine을 합성하며, 세포주기의 제어 실패 시 활성이 증가합니다. 

사람과 고양이, 개를 대상으로 한 연구들에서 T세포 림포마 시 TK1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5. 

제 실험실에서는 앞에서 언급한 많은 검사들을 개체에 맞게 수정해서 진행하고 있으며, 이 진단검사들을 결합해서 사용할수록 진단 가치가 상승합니다. 만성장병증을 가지는 고양이를 위한 TK1과 HPT, 코발라민, 엽산 검사는 시판되는 혈액검사 패널을 통해 진행할 수 있습니다. *6. 

이 항목들을 통계적으로 종합하여 ‘Neoplasia Index®(NI)’라고 하는 지수를 만들었습니다. 항목들의 수치는 질병의 종류(small cell 림포마, large cell 림포마 및 IBD)를 식별할 수 있는 독특한 특성을 가집니다. 

종격동 림포마를 가진 환자에서도 매우 높은 TK1 값이 확인되기 때문에 이 혈액검사 패널은 고양이 림포마에서 널리 사용될 수 있습니다. 임상증상과 다른 특성들이 만성장병증을 시사한다면,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충분히 림포마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의사가 생검을 진행할 수만 있다면, 조직검사는 여전히 매우 뛰어난 진단능력을 가집니다.

 참고문헌 

1 Paulin MV, Couronné L, Beguin J, et al. “Feline low-grade alimentary lymphoma: an emerging entity and a potential animal model for human disease”. BMC Veterinary Research 2018; 14(1):306. doi: 10.1186/s12917- 018-1635-5.

2 Awaysheh A, Wilcke J, Elvinger F, et al. “Evaluation of supervised machine-learning algorithms to distinguish between inflammatory bowel disease and alimentary lymphoma in cats”. Journal of Veterinary Diagnostic Investigation 2016; 28: 679687.

3 Jugan MC, August JR. “Serum cobalamin concentrations and small intestinal ultrasound changes in 75 cats with clinical signs of gastrointestinal disease: a retrospective study”. J Feline Med Surg 2017; 19(1):48-56. doi: 10.1177/1098612X15598184. Epub 2016 Jul 11. PMID: 26239940.

4 Dossin O. “Laboratory tests for diagnosis of gastrointestinal and pancreatic diseases”. Top Companion Anim Med 2011; 26(2):86-97. doi: 10.1053/j.tcam.2011.02.005. PMID: 21596348; PMCID: PMC7104967.

5 Taylor SS, Dodkin S, Papasouliotis K, et al. “Serum thymidine kinase activity in clinically healthy and diseased cats: a potential biomarker for lymphoma”. Journal of Feline Medicine and Surgery 2013;15(2):142-147. doi:10.1177/1098612X12463928.

6 VDI Laboratory, Simi Valley, CA, www.vdi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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