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입지를 찾아서(91)] 대구광역시 달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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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입지를 찾아서(91)] 대구광역시 달서구
  • 안혜숙 기자
  • [ 191호] 승인 2021.01.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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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역 일대 2025년 7,300가구 입주
본동·본리동, 주택단지 신규 개원 가능

대구 경제 중심지로 가장 인기 많은 개원지

90년대 월배지구를 시작으로 상인, 성서, 대곡, 용산, 장기지구 등 꾸준한 택지개발로 급성장하기 시작한 대구광역시 달서구는 대구에서 인구 수 1위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지역이다. 

고층의 아파트가 많지 않은 다른 지역과 달리 달서구는 고층 아파트가 다수 위치하고 있으며, 계획도시로 건설돼 학군도 탄탄하다. 

대구 경제의 중심인 성서산업단지도 달서구에 위치하고 있어 젊은 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거주 인구가 많은 만큼 달서구는 대구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개원지로 주목 받고 있다. 

월배지구의 입주가 시작된 1992년부터 동물병원이 개원하기 시작해 2020년 5월 18일 현재 42개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다. 

달서구 동물병원은 상인동과 진천동에 각각 6개소(14%)로 가장 많이 개원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이곡동에 5개소(12%)의 동물병원이 있다. 

감삼동, 대곡동, 성당동, 송현동, 월성동도 각각 동물병원 3개소(7%)가 있을 정도로 달서구는 전 지역에 걸쳐 다수의 동물병원이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 

거주인구가 많은 지역에 수의사들의 관심도 많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상인동·진천동, 월배지구 중심지
월배지구의 중심지인 상인동은 백화점과 학원, 학교 등이 밀집해 있어 생활 만족도가 높은 지역이다. 

상인 1동은 아파트단지로 이뤄져 있는 반면 상인2동은 일반주택단지가 대부분이다. 상인동은 학교와 대덕산이 대부분이어서 지역의 분위기가 다르다.

상인동의 동물병원은 대구지하철 1호선 상인역 주변의 상업지역에 주로 위치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이동 통로이자 중심 상권인 만큼 유동인구가 풍부한 것도 상인동에 동물병원이 많은 요인이다.
 
그러나 80~90년대에 건설된 아파트들이 재건축을 시작하면서 빠져나가는 인구가 늘고 있고, 원도심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지면서 2017년 이후로 동물병원 개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90년대부터 개원한 동물병원들이 자리 잡고 있어 신규로 개원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지역이다.
진천동도 월배지구 중심지이지만 나사렛종합병원과 미즈맘병원, 보강병원 등 병원이 많은 지역이다.
 
진천동의 중심인 대구지하철 1호선 진천역과 월배역에 상업지역이 형성돼 있으며, 최근에는 지하철역 주변에 대단지 아파트가 건설되고 있다. 

이미 분양에도 성공해 주변 상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동물병원 6개소가 개원하고 있어 추가 개원은 쉽지 않은 지역이다. 

 

이곡동, 성서산업단지 배후지역 
대구의 대표적인 산업단지인 성서산업단지역이 위치하고 있는 이곡동은 산업단지 근무자들을 위해 건설된 아파트 단지가 많다. 

1,000세대 이상인 대단지 아파트가 많고, 산업단지에 근무하는 이들의 입주율이 높아 아파트 가격에 큰 변동이 없는 지역이기도 하다. 주민들의 손 바뀜이 덜한 지역인 만큼 동물병원도 대부분 10년 이상 개원하고 있다. 그만큼 안정된 개원이 가능한 곳이다.

다만 90년대 건축된 아파트임에도 15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가 많아 재건축이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5차 산업단지까지 조성되면서 신당동과 월성동, 장기동으로 산업단지가 확대돼 이곡동에 대한 매력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양상이다. 

산업단지 근무자들이 지하철보다는 자가용을 이용하는 비중이 늘면서 오히려 교통 정체만 가중되고 있다. 이곡동의 개원이 어려운 요인이다. 

 

죽전역, 가장 핫한 지역
최근 달서구에서 가장 핫한 지역은 죽전역 일대다. 죽전역 일대에 빌리브스카이를 비롯해 해링턴플레이스감삼, 빌리브메트로뷰 등의 아파트가 경쟁적으로 분양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30층에서 45층까지 고층으로 건설되는 아파트가 많아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반면 분양가가 높아 수성구나 달성군으로 이동하는 이들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미분양 없이 아파트 입주가 완료된다면 죽전역 일대에만 2025년까지 7,300가구가 입주할 예정으로 지역 상권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죽전역이 위치하고 있는 죽전네거리 주변에는 2개의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다. 죽전역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2023년과 2024년 입주 예정인 아파트 주변에 위치하고 있어 죽전역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역 주변에 고층 아파트가 건설되면서 상권의 변화가 예상된다.

 

가장 많은 인구와 가장 많은 동물병원
달서구는 두류동에 2025년 대구광역시청이 입주할 예정이며, 산업지구를 끼고 있어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인구가 줄어들긴 했지만 대구에서 가장 많은 인구와 동물병원이 있어 달서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말해준다.

달서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개발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대구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은 아파트 분양까지 대부분 완료했다. 

개발로 인해 땅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달서구에서 개발을 더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와버렸다. 

달서구는 본동과 본리동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2개 이상의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다. 지역 간 거리가 멀지 않은 데도 6개의 동물병원이 개원하고 있을 정도로 포화상태다. 

대단지 아파트가 다수를 차지해 대구의 다른 지역에 비해 인구가 많다보니 지역에서 오랫동안 개원한 동물병원들이 많아 신규 개원의가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이 됐다. 

20년 이상 한 곳에서 개원한 동물병원들이 늘어나면서 달서구는 신규 개원보다는 이전 개원이 활발한 지역이다. 

성당동은 지난해 손 바뀜이 있었으며, 개원한지 20년 이상된 동물병원의 인수도 활발한 편이다. 

역세권이 아닌 주택단지로 들어가면 신규 개원이 가능한 곳도 있다. 

본동의 와룡로 주변에는 오피스텔과 아파트 등이 2023년 입주를 앞두고 있다. 주변에 주택단지가 많아 이미 상권이 형성돼 있어 유동인구도 갖춰진 곳이다. 병원과 약국, 요양원 등이 위치하고 있어 고령층도 많다. 

올해 분양을 준비하는 본리동도 현재 동물병원 1개소만 개원하고 있어 추가 개원을 고려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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