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동물메디컬그룹_2020증례발표⑦] 고양이 상부 호흡기 질환의 진단 및 난치성 증례 3례(下)
상태바
[로얄동물메디컬그룹_2020증례발표⑦] 고양이 상부 호흡기 질환의 진단 및 난치성 증례 3례(下)
  • 개원
  • [ 194호] 승인 2021.02.18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상증상 다양해 PCR 또는 CT 등 정확한 진단 필요

<지난호에 이어>
 증례 1   7년령의 중성화 수컷 DSH종의 고양이가 호흡곤란 증상으로 내원 하였습니다. 호흡 시 코골이 소리와 함께 개구호흡을 하며 장액성 콧물이 동반 되었습니다. 

타병원에서 반복적인 항생제 처치에도 차도가 없었으며, 점점 식욕부진도 동반 되었습니다. 

기존의 처치에도 반응이 없고, 물리적인 폐색과 관련된 호흡양상 등을 고려하여 마취 후 비강 내 swab 및 CT 검사를 진행 하였습니다. 

비강 내 swab PCR 검사와 세균 배양 및 항생제 감수성 검사 진행에서 Feline herpesvirus 및 구강 내 상재균인 Bergeyella균이 검출 되었습니다[표4].

[그림 1] CT 검사 결과 Nasopharyngeal stenosis 확인
[그림 1] CT 검사 결과 Nasopharyngeal stenosis 확인

 

이어서 진행된 CT 검사에서 비인두 협착증이 확인되었습니다[그림 1].
 
최종적으로 만성 허피스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비인두 협착증을 진단 하였습니다. 

비인두 협착증의 경우 balloon dilationcatether 또는 stent 장착이 지시되나 상기 환자의 일반적인 feeding tube(6 Fr)를 이용하여 비공을 통해 비인두 caudal 부위로 통과하여 구강을 통해 접근 후 튜브 조작을 통해 협착 부위를 넓혀주는 처치 후 상당부분 호흡양상이 개선 되었으나 반복적인 임상증상 재발과 함께 현재 보존적 처치만 진행하고 있습니다. 



 증례 2   1년령의 중성화 수컷 DSH종의 고양이가 반복적인 항생제에 반응이 없는 비강 삼출물 증상으로 내원 하였습니다. 마취 후 비강 swab 및 CT 검사를 진행 하였습니다[표 5 및 그림 2]

[그림 2] CT 검사에서 Rhinosinusitis 확인
[그림 2] CT 검사에서 Rhinosinusitis 확인

 

세균 배양 검사에서 Staphylococcus intermedius가확인 되었으며, CT 검사에서 비부비동염 소견이 확인되었습니다. 

상기 환자의 만성적인 증상은 세균성 비부비동염으로 진단 하였으며, 항생제 감수성 결과에 따른 항생제 처방 및 네뷸라이저 처치 후 임상증상의 개선이 확인 되었으나, waxing and waning 양상으로 임상증상의 반복적인 발생이 여전히 보이고 있습니다. 

 

 증례 3   12년령의 중성화 수컷 DSH종의 고양이가 초기 장액성 콧물과 결막염 증상으로 반복적인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 처방에도 차도가 없고, 농성, 혈액성 비강 삼출물 및 우측 안검 부종 및 콧등 부위 부종으로 내원하였습니다[그림 4]

기존의 치료에 대한 반응이 없고, 점점 임상증상 심해지는 양상으로 마취 후 비강 brush swab, CT 및 cytology 검사를 진행 하였습니다[표6, 7 및 그림 3].

[표 7] 비강 brush cytology 및 PARR 검사 결과
[표 7] 비강 brush cytology 및 PARR 검사 결과
[그림 3] CT 검사 결과 비강 유래 종양 확인


상기 환자의 경우 PARR 검사 결과, B-cell 유래 nasal lymphoma로 최종 진단하여 COP protocol로 항암치료를 진행 하였습니다[그림 4]
 

[그림 4] 내원 당시 안면부 종대(좌), 1차 COP protocol 치료 후 모습(우)

 

■ 결론
고양이 상부 호흡기 질환의 경우 고양이에게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증상입니다. 

수의 임상에서 비용 문제나 보호자의 호응도에 따라 진단보다는 치료를 우선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상부 호흡기 질환의 경우 증상의 경중도와 치료에 대한 반응, 임상증상 또한 다양하기 때문에 PCR 또는 CT 검사와 같은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며, 진단을 바탕으로 적절한 치료가 진행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完>

 


주요기사
이슈포토
  • “비윤리적 수의사 더 이상 설 곳 없어진다”
  • 무한경쟁 돌입한 ‘초음파 진단기기’ 시장 
  • [수의사 칼럼 ➆] 동물병원 수의사 근무복 입은 채로 외출해도 될까?
  • [클리닉 탐방] 지동범동물병원
  • ‘제2회 인천수의컨퍼런스’ 3월 24일(일) 송도컨벤시아
  • SKY그룹&코벳, 인도네시아와 수의영상분야 M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