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Ⅲ] 2014년 세미나 총결산 및 2015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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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Ⅲ] 2014년 세미나 총결산 및 2015년 전망
  • 김지현 기자
  • [ 32호] 승인 2014.12.3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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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계 세미나 ‘봄과 여름’이 성수기

2차 병원이 세미나 절반 이상 주최 … 공개 세미나로 세분화.전문화 돼야

2014년 임상수의사 대상 세미나를 결산한 결과,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총 310여 회에 달하는 세미나가 진행됐으며, 월별로는 4월이 65회, 7월이 53회로 봄과 여름이 세미나 성수기로 나타났다.

 

4월 65회로 세미나 개최 최다
지난해 월별 세미나 개최 건수를 살펴보면, 4월이 65회로 가장 많은 세미나가 개최됐으며, 그 뒤를 이어 7월 53회, 5월 37회 순으로 나타났다. 6월과 11월은 31회로 같았으며, 10월 27회, 8월 25회, 12월 24회, 9월 12회 순이었다.
월별 세미나 개최 건수 결과를 분석해 보면, 봄과 여름에 세미나를 주로 개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을과 겨울에는 비슷한 수준에서 세미나가 진행됐다.
동물병원의 진료 성수기가 봄부터 여름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진료가 가장 바쁜 시기에 세미나가 몰려 있는 셈이어서 앞으로는 임상수의사들의 시간 활용과 진료성수기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진료 비수기인 겨울에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이 장려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2차 병원 세미나 가장 많아
또한 지난해 개최된 세미나를 주최별로 분석해 보면, 2차 동물병원이 주최한 세미나가 156회로 전체 세미나 중 51%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세미나 시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차 병원 세미나가 주로 소규모 세미나로서 몇 차례에 걸친 코스로 진행돼 횟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임상수의계 세미나는 주최는 2차 병원이 당분간 주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많은 세미나를 개최한 2차 병원의 뒤를 이어 학회 주최 세미나가 12%, 각 지부 수의사회 주최가 11% 순으로 나타났으며, 업체와 수의과대학 주최는 5%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여타 의료계 세미나 시장이 업체와 학회들이 주도하는 것과 비교하면 수의계는 업체가 주최하는 세미나 횟수가 미미한 수준이다.
메디칼과 치과계 업체들이 주로 세미나를 통해 마케팅을 하는 것과 달리 수의계 업체들은 직접 세미나를 주최하지 않고, 수의사 단체들의 학술대회나 여타 세미나에 연자로 참여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어 공격적이라기보다는 다소 소극적인 마케팅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공개 세미나로 전환해야
아직까지도 임상수의계 세미나는 학연이나 지연을 통한 비공개 세미나가 많다. 또 업체보다는 병원이나 단체가 세미나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시장 흐름이나 세미나 문화가 임상 발전 속도만큼 빠른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급격하게 발전하는 수의임상 진료에 맞춰 수의사들 또한 임상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더 많고 다양한 세미나들이 공개적으로 진행돼야 하며, 이런 자율경쟁을 통해 자연스럽게 검증되고 최신 정보들을 공유한다면 임상수의계가 발전하는데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임상이 세분화?전문화 되면서 올해는 더욱 많은 세미나들이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2014년도 세미나 결산은 본지가 지난해 5월에 창간해 4월 세미나부터 집계한 결과이며, 비공식으로 진행된 세미나는 집계 결과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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