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동물보호’ 초점 맞춰지는 반려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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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동물보호’ 초점 맞춰지는 반려산업
  • 안혜숙 기자
  • [ 202호] 승인 2021.06.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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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입양을 비롯한 반려문화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18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1~12일 ‘반려동물 매매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개인간의 동물 매매를 금지하고, 허가 받은 생산자나 동물보호센터 등 기관을 통한 입양만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77%로 우세하게 나타났다. 

즉, 반려동물 입양에 좀 더 신중해야 한다는 인식이 보편화 되고 있는 것이다.

반려동물의 입양 경로는 동물보호센터와 지인 등을 통한 무상 비중이 57%, 판매업체와 지인을 통한 유료 구매 비중이 53%로 비슷한 비중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응답자 중 지인 무료(45%), 지인 유료(10%)로 지인을 통한 입양이 50% 이상을 차지한 만큼 개인간의 동물 매매 금지가 얼마나 실효성을 가질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반려동물 입양 시 유기동물 보호·입양센터를 선호하고는 있지만, 실제 입양은 지인간의 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민 대부분은 공장식 생산을 통해 반려동물을 매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분양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에게 자격 면허를 줘서 엄격하게 관리해야 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동물 생산자와 판매자의 등록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격증을 주는 등 더 엄격하게 규제해야 한다는 의미다.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반려동물의 생산과 입양에 대한 규제는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변화에서 비롯된다. 

과거에는 집 마당에서 남은 음식을 먹으며 자랐던 반려견들이 이제는 집 안으로 들어와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고 잠을 잔다. 먹는 음식도 반려동물 전용식으로 바뀌었을 정도로 ‘또 하나의 가족’으로 인식되고 있다. 

반려동물의 생산과 입양에 대한 규제 강화 등 반려산업 변화의 초점이 ‘동물보호’로 맞춰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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