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입지를 찾아서Ⅱ] 개·폐업 분석⑰ 서울시 동대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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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입지를 찾아서Ⅱ] 개·폐업 분석⑰ 서울시 동대문구
  • 안혜숙 기자
  • [ 209호] 승인 2021.10.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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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역 광역환승센터·이문휘경뉴타운 미래가치

서울시 동대문구는 90년대부터 2021년 1월 31일 현재 동물병원 총 48개소가 개원해 이 중 절반에 가까운 22개소가 폐업하고, 26개소가 개원을 유지하고 있다. 

동대문구는 청량리역에서부터 서울시립대로 이어지는 왕산로가 구의 중앙에 있고, 인근 롯데백화점 청량리점과 재래시장이 구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동대문구는 양천구 다음으로 전국에서 인구 밀도가 높으며, 성북구 다음으로 서울에서 재개발 구역 및 재건축, 뉴타운 개발 구역이 많은 지역이다. 

무질서적인 시가지 확장으로 강북구, 성북구, 성동구와 함께 난개발이 심한 편이어서 대다수 지역에서 현재 재개발이 진행 중이다. 특히 이문휘경뉴타운과 전농답십리뉴타운의 재개발이 활발하며, 청량리도 광역환승센터 종합 구상안에 따라 미래 개원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휘경동, 이문휘경뉴타운 상권 기대
휘경 2동은 재개발을 통해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을 신축하면서 생활환경이 좋아지고 있다. 최근 많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으며, 여러 맛집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상권이 점점 커지고 있는 데, 이문휘경뉴타운의 재개발 일부 구역이 포함됨에 따라 상권과 인구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문휘경뉴타운은 청량리 재개발의 최대 수혜지이다. 주변 다양한 재개발 지역과의 인프라 공유로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곳이다. 

13,000세대의 매머드급 대규모 재개발 구역으로 용산 다음으로 개발 호재가 많은 청량리 바로 옆에 붙어 있다. 3~4년 정도면 신축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3개 노선이 지나가며, 바로 옆 7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의 요지로서 이미 뛰어난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확보하고 있어 서울 도심부와 강남까지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인근 다양한 초·중·고등학교가 있는 뛰어난 학군과 주변에 명문대학이 많이 존재하고 있어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높은 수요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이미 다양한 편의시설이 존재하며, 다양한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어 꾸준한 인구 증가가 기대된다. 동물병원 수가 적다는 것도 신규 개원지로 장점이다. 

 

답십리동, 전농답십리뉴타운 추진 중
답십리동은 동물병원이 90년대 첫 개원한 이후 2017년이 돼서야 3개소가 추가로 개원했다. 현재 전농답십리뉴타운이 추진 중으로 전농답십리재정비촉진지구는 전농동 440-9일대 13,856세대 사업규모로 2003년 11월에 시작해 내년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새로운 개원지로 부상하고 있다.  

 

전농동, 청량리역 광역환승센터 종합 구상안 
청량리역은 전농동에 위치한다. 전농동은 2004년에 동물병원이 첫 개원해 2013년과 2015년 총 3개소가 개원, 개원지로서는 비인기 지역이었지만 청량리역의 광역환승센터 종합 구상안 발표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다.  

원래 청량리 지역은 서울 동북부의 중심으로 신촌, 영등포, 강남 지역과 함께 상업기능이 집중해 있는 서울의 4대 부도심 중 하나다. 그러나 부도심이 강남권과 영등포권으로 양분돼 개발되면서 현재는 상권이 크게 위축되고 노후화 됐다. 

하지만 청량리역은 지하철 1호선, 분당선을 포함한 7개 철도 노선과 46개 버스 노선이 연결되어 있어 하루 평균 3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대규모 환승역이자 교통의 허브로서 광역환승센터 구상안에 따라 수도권 동북권 최대 광역중심지로서 동북권의 균형발전과 성장을 견인하는 광역교통·경제·생활 중심지로서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서울특별시,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가 발표한 ‘청량리역 광역환승센터 종합구상안’에 따르면,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B, C노선이 교차하는 동북권 유일의 ‘GTX-환승Triangle’인 청량리역은 노선 간 별도의 이동 없이 동일 승강장에서 바로 환승할 수 있는 수평환승시스템 구축으로 혁신적인 환승과 환승 대기시간을 최소화 해 수도권 대중교통의 골격인 GTX의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초’ 단위 환승시스템이 구축될 경우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편의가 확대됨은 물론 남양주 등 경기 동부 및 양주·의정부 등 북부에서 서울·경기 남부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보여 동물병원 마케팅 대상을 경기 동·북·남부지역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장안동, 개·폐업 가장 많아
장안동은 동대문구에서 동물병원 개·폐업이 가장 활발한 지역이다. 90년대 이후 지금까지 동물병원 총 17개소가 개원해 절반인 9개소가 폐업했다. 

동물병원들이 지하철 역 주변보다는 주택가에 분포돼 있는 것이 특징인데, 일부 중대형 병원들은 장안사거리에 위치해 있다. 

장안동은 다른 동과 다르게 구획정리가 잘 되어 있으나 이로 인해 재개발이 밀려 동대문구에서도 노후주택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하지만 벚꽃길로 유명한 중랑천 둑방길을 따라서는 아파트단지가 즐비한 편이며, 반려인구가 많아 동물병원들이 성행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신설동·용두동, 상권 쇠퇴해
법정동인 신설동과 용두동은 행정동인 용신동에 속한다. 신설동은 2007년 개원한 동물병원 1개소가 지금까지 14년간 운영하고 있는 유일한 동물병원이다. 용두동은 2000년대 개원한 3개소가 현재 운영 중이다.

용신동은 선농단을 경계로 제기동과 걸쳐 부촌이 형성되어 있지만 신설동역에서 제기동 쪽으로 굽어진 길 끝자락은 지역재개발로 신규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사실상 상권이 쇠퇴해 개원지로서는 죽어있는 지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기동, 동물병원 전무
제기동은 2005년에 첫 개원했던 동물병원이 15년간 운영하다 지난해 폐업함으로써 현재 동물병원이 전무한 지역이다. 그나마 고려대학교 상권인 고대사거리 근처에 있는 제기시장도 사실상 와해돼 예전만 못하다. 

 

청량리동, 개원지로 부적합
청량리동은 4개소가 개업해 이 중 2개소가 폐업하고 2개소만이 운영 중이다. 
노후주택들과 노후된 건축물들이 많고, 동대문구 중심지 역할을 상당수 용신동에 빼앗기고 있다. 개발 대상지에서도 제외돼 있어 개원하기 부적합한 지역이다. 

 

회기동, 개원지로 비추천
회기동은 2014년에 개원한 동물병원 1개소가 유일하다. 동대문구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동이며, 상권이 대학가 위주여서 동물병원 개원지로서는 추천할만 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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