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입지를 찾아서Ⅱ] 개·폐업 분석⑱서울시 은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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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입지를 찾아서Ⅱ] 개·폐업 분석⑱서울시 은평구
  • 안혜숙 기자
  • [ 210호] 승인 2021.10.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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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내역, 은평구 최대 번화가 2024년 GTX A 개통
은평뉴타운, 최소 5년 후 바라봐야 

지역경제와 교통 중심지 ‘구파발역’ 뜬다

 

서울시 은평구는 70~80년대 동물병원이 개원해 2021년 1월 31일 현재 총 89개소가 개원하고, 이 중 56%가 폐업, 현재 38개소(43%)가 개원하고 있다. 

은평구는 전형적인 주거지역으로 지하철 3호선이 있어 강남 접근성도 나쁘지 않다. 70~80년대에 지어진 단독주택 및 연립주택들이 재건축되면서 2010년대 이후에야 아파트 단지가 조성됐다. 

특히 2005년 이후 구파발역 일대 재개발로 ‘은평뉴타운’이 들어서면서 은평구 전체적으로 재개발 바람이 불어 새 아파트 단지가 많이 생겨났다. 

인구는 매년 감소 추세이다. 진관동이 6만 명으로 가장 많고, 수색동이 8,952명으로 가장 적다. 인구가 적어서인지 수색동 동물병원들은 모두 폐업해 현재 동물병원이 없다. 

다행히 ‘수색증산뉴타운’과 3호선 연선 재개발이 완료되는 2022년까지 은평구 인구는 50만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은평구는 일산 신도시로 이어지는 지하철 3호선과 은평구 외곽까지 이어지는 6호선이 지역개발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진관동, 은평뉴타운으로 활성화
진관동은 은평뉴타운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지역이다. 은평뉴타운은 진관동 일대 8,721세대 주거단지로서 2008년부터 입주가 시작돼 진관동은 은평구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동이다. 

초창기 지지부진했던 은평뉴타운은 부동산 시장의 회복으로 2015년 후반부터  개발이 다시 활성화 되면서 구파발역 상권이 점차 살아나기 시작했다. 

특히 은평롯데몰 오픈으로 부활했는데, 은평뉴타운의 생활환경은 롯데몰 조성 이전과 이후로 나뉠 만큼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들이 생겨나면서 지역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 

서울과 경기 고양시 접경부로서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위치해 있는 데다 구파발역 환승센터가 있어 교통의 중추가 되고 있다. 

또한 서울시가 은평뉴타운을 경유하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을 추진, 올해 4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분당선 연장이 포함돼 지난 7월 확정됐다. 

진관동은 은평뉴타운 입주 이후인 2010년이 돼서야 첫 개원이 이뤄져 현재 5개소의 동물병원이 있다. 은평뉴타운 사업은 미매각 부지까지 완공되려면 앞으로 최소 5년 이상은 바라봐야 한다. 

아직까지 구파발역 주변에 동물병원이 없어 은평구 개원을 준비 중이라면 구파발역 주변을 고려해 봐도 좋을 것이다.  

 

불광동, 연신내역 GTX A 예정
불광동에 동물병원은 90년대 첫 개원 이후 2014년이 돼서야 개원하기 시작해 개원율도 71%로 잘 유지되는 곳이다. 

지하철 3호선 상권라인인 연신내역과 불광역 사이는 재래시장 상권이 활발한데, 특히 연신내역 주변은 인구 밀도가 높고, GTX A가 개통할 예정이어서 상거래가 더욱 활발해지면서 최근 주목 받고 있다. 

2024년에는 연신내역을 지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파주~연신내~서울역~삼성~동탄)이 개통될 예정으로 GTX가 개통되면 서울 도심 및 강남권으로의 접근이 획기적으로 용이해질 전망이다. 

현재 연신내역은 은평구 최대 번화가로서 광역급행철도 개통을 통해 강남, 수원부터 은평뉴타운을 거쳐 경기 파주까지 이어지는 수도권 교통망을 확충함으로써  새로운 개원입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응암동, 동물병원 가장 많아
응암동은 1970년대 동물병원이 처음 개원한 이후 90년대에도 2개소가 개원하며 꾸준히 개원이 이뤄지는 지역이다. 

현재 동물병원은 8개소로 은평구 중에서 가장 많은 동물병원이 개원해 있을 정도로 개·폐업이 활발한 지역이다.   

응암동은 2011년 이후 재개발이 완료돼 응암2동은 백련산힐스테이트 1차부터 4차까지 들어섰고, GS자이, SK뷰아파트로 재개발됐으며, 응암로 연선에 아파트 단지가 많이 입주하고 있다. 

2017년 이후로는 개원이 없어 개원을 준비하고 있다면 추천할 만한 지역이다. 

 

대조동, 개원보다 폐업 많은 동네
대조동은 개원보다 폐업이 많은 동네다. 2000년대부터 꾸준히 동물병원이 개원해 은평구 중 가장 많은 18개소가 개원했으나 이 중 72%가 폐업, 현재는 5개소만 남아 있다. 재개발 계획도 없다보니 개원지로서는 죽은 지역과 다름없다. 

 

수색동·증산동, 수색증산뉴타운 예정 
은평구 남부에 속하는 수색동은 2000년대 들어 지난해까지 총 4개소가 개원했지만 모두 폐업하고, 현재 동물병원이 전무한 지역이다. 

증산동 역시 2000년대 들어 6개소가 개원했다가 현재 2개소만 남아 개원율이 33%에 불과하다.  

남부쪽에는 6호선 증산역과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있는데, 디지털미디어시티역 근방의 증산동과 수색동 구시가지 대부분이 사람이 살지 않는 유령도시화 되어 개원하기엔 부적합하다.

다행히 수색증산뉴타운 개발 계획이 잡혀 있다. 수색증산뉴타운은 수색동과 증산동 일원으로 면적 793,028.2㎡에 인구 31,814명, 가구수 9,026호가 해당된다. 2025년을 목표로 대부분의 다세대·다가구 및 노후불량 주택지가 개발될 예정이다. 

 

서울 서북권 도시 발전 중심축으로
은평구는 수색로변과 증산로변의 노선형 상업기능 입지 주변이 주요 개발 지역으로 현재 갈현동, 녹번동, 대조동. 불광동, 신사동, 응암동 재개발이 예정돼 있다. 주변에 상암택지개발사업, 가재울뉴타운, 은평뉴타운 등 신규 개발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은평구는 구파발역 복합환승센터 건립과 수색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을 통해 교통 요충지이자 미래형 도시로서 서울 서북권 도시 발전의 중심축으로서 우뚝 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30여년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던 진관동이 생태전원도시인 ‘은평뉴타운’으로 탈바꿈됐고, 수색동과 증산동 일대 ‘수색증산 뉴타운’이 친환경 복합도심형 주거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은평구의 중심은 모두 역세권이다. 지하철 3호선과 6호선이 만나는 연신내역~불광역 일대와 지하철 6호선의 기점역이자 은평구 내부 교통의 요지인 응암역 일대, 유동인구와 거주자들이 많은 구산역~역촌역 일대 주요 역세권에 동물병원들이 포진해 있다. 
현재 뉴타운 사업으로 상업시설들이 들어오는 중이어서 은평구내 개원은 당분간 추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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