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펫로스’를 ‘반려동물 상실 증후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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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펫로스’를 ‘반려동물 상실 증후군’으로
  • 이준상 기자
  • [ 214호] 승인 2021.12.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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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동안 국어문화원연합회가 외국어를 우리말로 다듬어 선정한 말 중 국민이 고른 가장 적절하게 다듬은 말로  ‘반려동물 상실 증후군’이 선정됐다.

‘반려동물 상실 증후군’은 반려동물이 죽거나 실종을 당한 이후부터 발생하는 보호자의 각종 질환 및 심신 증세를 뜻하는 것으로 ‘펫로스 증후군’을 알기 쉽게 대체한 말이다.

국어문화원연합회는 “펫로스와 같은 어려운 말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반려동물 상실 증후군’과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부터 국어문화원연합회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일환으로 우리 사회에 유입된 낯선 외국 용어를 대체할 수 있는 알기 쉽게 다듬은 우리말을 선정해 왔다.

올해 다듬은 말은 모두 71개로, 언론사에서 배포한 기사와 공공기관의 보도 자료를 검토해 낯선 외국 용어 중 공공성이 높거나 국민 생활과 밀접한 용어를 중심으로 새말모임에서 논의한 후 국민 수용도 조사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래 용어가 널리 퍼지기 전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만드는 모임으로 언어학자, 언론학자, 경제학자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올해 다듬은 말의 적절성을 묻는 말에 국민 98% 이상은 ‘펫로스 증후군’을 대체한 ‘반려동물 상실 증후군’과 ‘펫코노미’를 다듬은 ‘반려동물 산업’을 1, 2위로 꼽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외에 업무에 대한 만족감을 높이는 일을 의미하는 ‘잡 크래프팅’을 ‘자발적 직무 설계’로, 기본 선택사항 외에 일부 사항을 수요자가 추가하는 방식인 ‘플러스 옵션’을 ‘추가 선택제’로 다듬은 것도 반응이 좋았다.

또한 시급하게 쉬운 우리말로 바꿔야 할 외래 용어 1위는 ‘긱 워커’가 차지했다. 임시로 단기 계약을 맺고 일하는 노동자를 뜻하는 ‘긱 워커’는 ‘초단기 노동자’로 다듬었다.

한편 올해 새말모임에서 다듬어 정리한 외국 용어 분야는 사회 일반 용어(26건)가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경제 용어(25건), 정보통신 용어(13건)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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