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학교육 공청회, 임상실기 지침 및 국시 개편 연구성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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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학교육 공청회, 임상실기 지침 및 국시 개편 연구성과 발표
  • 이준상 기자
  • [ 236호] 승인 2022.11.2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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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시험 문항 형식 다변화와 실기시험 도입 절실”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원장 김용준), 한국수의과대학협회(회장 서국현)이 공동주관한 ‘수의학교육 졸업역량 수의기본임상실기 세부내용 설정’ 공청회가 지난 11월 17일 서머셋 센트럴 분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수의대생이 갖춰야 할 임상실기 내용 및 수의사 국가시험제도 개편 연구에 대해 논의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이기창(전북대 수의과대학) 교수가 발제자로 ‘수의기본 임상실기 지침’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이기창 교수

이기창 교수는 “지난 2016년부터 수의학교육 개선 연구를 계속해오고 있다. 졸업역량 마련을 첫 시작으로 2020년에는 임상실기 항목을 설정했고, 올해 비로소 2020년에 설정된 항목을 중심으로 세부 지침을 만들게 됐다”면서 “9명의 연구진이 7차례 이상의 회의를 거쳐 수의기본 임상실기 지침서 제작을 논의하고 초안을 마련했다. 전체 수의대 임상교수와 각 전문 분과 교수협의회의 의견을 수렴한 후 각 전문 분야의 교수들이 분담해서 54개 항목에 대한 지침서 제작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수대협 “실기항목 지침 구성 체계화 필요”
이기창 교수는 “지침서 초안을 대한수의과대학대학생협회(이하 수대협)에 보내 수의대 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했으나 반영되지 못했다. 하지만 수대협의 검토의견에는 좋은 내용이 많이 있어 굉장히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특히 각 실기항목의 지침 구성을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는 말은 아주 뼈아프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수대협의 검토의견을 살펴보면 임상실기 항목 중 ‘정맥 내 카테터 장착’과 ‘기본 심폐 소생술’을 비교하는 내용에서 두 항목에 대한 설명의 성격이 상이하다. 

이진환 수대협 회장은 “구성성분이 담고 있는 내용의 성격이 실기항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지침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낮추고, 학생들로 하여금 해당 구성 성분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인식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연구를 수행하는 한국수의과대학협회와 한국수의교육학회는 수의대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최종 지침서를 출간하겠다고 밝혔다.


86% 실기시험 도입해야
이어 남상섭(건국대 수의과대학)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한국수의교육학회가 주관한 ‘수의사 국가시험 개편 및 세부 운영방안 연구’ 내용을 설명했다.

그는 국시 개편 방안으로 △문항 형식의 다변화 △축종별 출제비율 조정 △문제은행 도입 △실기시험 도입 등을 제안했다. 

남상섭 교수
남상섭 교수

남 교수는 “의사 국가시험의 경우 문제 해결의 초점을 두는 통합형 문제가 출제된다. 이에 반해 수의사 국시는 단순 암기형 문제가 존재하기 때문에 시험 문제가 해부학 따로, 내과 따로 이런 식으로 분절돼 있다. 우리도 통합형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국수의교육학회는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12일까지 수의대생, 수의사, 수의대 교수를 대상으로 수의국시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 응답자의 86%가 실기시험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남상섭 교수는 “실기시험 도입 방안으로는 국시위원회에서 출제한 시험 문제를 각 대학에서 자체 실시와 산업동물 연수원 활용, 독립 실기센터 확보를 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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