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학 ⑩] 미국 조기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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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유학 ⑩] 미국 조기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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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38호] 승인 2015.02.1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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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기유학 “아는 만큼 성공한다”
 

90년대 초 중반 즈음 조기유학의 성공을 다룬 책이 출간되고 주목 받기 시작하면서 조기유학이 러시를 이루던 시기가 있었다.
그 바로 전에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그 전에는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가는 것이 유학이었는데, 그 책을 계기로 스무 살 이전에 부모와 동행하지 않은 단독 유학이 급증하던 시기이다.
그 나이도 이제는 점점 어려지기도 하고, 준비 없이 보낸 아이들의 탈선이 보도되면서 2000년대에 들어서는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으로 엄마와 함께 유학을 가는 소위 기러기 가족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런 경우 미국을 제외한 나라는 가디언 비자라고 하여 미성년 아이를 돌볼 수 있는 비자가 따로 있지만, 미국의 경우는 관광 혹은 방문비자나 엄마가 공부하는 학생비자가 아니면 아이와 같은 기간을 머물 수가 없다.
또한 미국은 유학의 경우 학비가 들지 않는 공립학교는 들어갈 수가 없다. 그래서 한때는 엄마가 학생비자를 받고 저학년의 아이를 동반비자로 해서 아이를 엄마 학교 근처의 공립학교로 보내는 경우의 유학도 있었다.
학제가 비슷하고, 우리 교육이 미국교육의 영향을 많이 받다 보니 비용과 비자 문제가 없다면 여전히 조기유학지의 선호는 단연 미국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미국 조기유학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는데, 먼저 교육제도를 아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미국 초등?중등 교육제도
미국의 초?중고 교육제도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전체 12학년 과정이나 초등 및 중?고등학교 과정 분류에 있어 주마다 차이가 있다.
즉, 고등학교가 4년제인 8-4 제도와 한국과 마찬가지로 초등(ele-mentary school) 6년, 중등(Junior-high school) 3년, 고등(High school) 3년의 6-3-3제도 두 가지로 크게 나뉜다.
그 외 여러 분류가 있을 수 있다(6-3-3, 8-4, 6-2-4, 6-6, 5-3-3).
미국에는 공공자금으로 운영되는 공립학교가 발달되어 있는데, 모든 초등 및 중등학교는 의무교육으로서 학비가 면제돼 전체 미국 아동의 약 86%가 이러한 학교에 다니고 있다.
공립학교에서는 종교교육을 받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자녀를 사립학교에 보내는 부모도 있다. 초등 교육과 중등교육의 12학년(K-12)을 마쳐야 대학 입학자격이 주어진다는 점에서 한국의 교육제도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1) 초등학교(Elementary School, 1~6학년)
미국의 초등학교는 Elementary School 혹은 Primary School이라고 부르고 있다.
우리와 같이 한 반에 20~30명의 학생을 담당하는 교사가 있으며, 예체능과목에 있어서는 별도의 교사가 있기도 하다. 공립학교는 학령기에 들어간 아이들 모두가 들어가지만 사립학교의 경우는 서류전형과 인터뷰를 통해 입학하며, 수업료, 학교시설 등이 학교에 따라 차이가 나므로 잘 살펴보아야 한다.
공립학교의 경우는 특정 종교 수업 등이 금지되어 있어서 종교교육을 시키고 싶은 부모들은 종교를 고려해 사립학교를 선택하기도 한다.
또한 미국의 초등학교는 학업보다는 사회성과 인성을 중시하며 교육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의 수준은 대동소이 하다고 보면 된다. 초등학생이기 때문에 영어능력 혹은 기타 학업능력보다 잠재력, 적응할 수 있는 인성인지 등을 평가해 입학을 허가한다.
서류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은 한국에서의 담임교사 추천서다. 추천서의 역할이 크다 보니 학생의 개인의 특성과 장점을 자세히 기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등학교 수업은 그룹학습을 통해 교과서 지식뿐만 아니라 함께 학습하고 토의하며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을 통해 인성과 사회성도 배워나간다.
예술 및 체육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휴식시간을 통해 친구들간의 사회적 교류를 매우 중요하게 교육한다. 또한 방과후 수업을 통해 뒤쳐지는 과목을 지도하여 수업을 따라가는 데 지장이 없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2) 미국 중학교(Junior High School, 7~9학년)
미국의 중학교는 보통 Junior High School 또는 Intermediate School로 불린다.
한국의 중학교와는 달리 중1, 중2에 해당하는 7학년과 8학년만 있는 학교가 대부분이고 지역에 따라 9학년까지 있는 학교도 있지만, 9학년은 고등학교의 첫째 학년(Freshman)으로 취급되는 것이 보통이다.
대학을 가기 위한 내신이 보통 9학년부터 이므로 중학교까지는 초등학교 때와  마찬가지로 예술 및 체육 활동의 비중이 높고 학업에 대한 부담이 비교적 한국보다 덜한 편이다.
초등학교와 다른 점은 주요과목 외에 외국어와 희망 선택과목을 공부할 수 있다. 중학교 때부터는 우리의 대학처럼 필수와 선택과목이 있어 자신이 수업과목을 짤 수 있고, 과목마다 학과 교실을 찾아가는 이동수업을 하며, 필수과목을 이수하지 못하면 재수강하여야 한다.
수준별 수업이 있으며, 우수반이 있어 보통의 반 학생들보다 진도도 빠르고 과제도 많아 더 깊이 있는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초등에서 중등으로 올라갈 때, 보통은 입학시험이 없으나 사립학교의 경우는 대부분 중등적성시험인 PSAT(Preliminary Scholastic Aptitude Test)나 SSAT(Secondary School Admission Test) 성적과 교장,교사의 추천서, 한국에서의 성적, 에세이, 영어성적, 인터뷰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입학이 결정된다.

3) 미국 고등학교(High School)
미국학생들은 고등학교 과정에서 대학에 진학할 것인가, 직업을 택할 것인가를 결정하게 되며, 이에 따라 필요한 분야의 수업을 듣게 된다.
이 두 부분이 시스템 상으로도 잘 짜여 있어 어느 쪽을 선택해도 학생이 필요한 분야를 충분히 공부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대학을 졸업해야만 기본적인 교육이 끝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미국에서는 고등학교도 성인교육의 무대로 생각하기 때문에 미국의 고등학교들은 대학 진학을 위한 교육 외에도 직업인을 양성하는 각종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면, 대학에 진학할 학생들은 주로 교양과목이나 수학 등에 치중하고, 졸업 후 사무직 직업을 원하는 학생은 회계학?경영학 등을, 기술계통 직업을 원하는 학생들은 공업을 택하게 된다.
미국의 학교들은 이런 모든 과목들을 개설하고 있지만  자체 내에 이런 과목이 없으면 다른 학교와 연결해 이 과목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고등학교 중에서도 특히 대학 진학에 역점을 두고 있는 학교들을 대학 진학 예비학교(College Preparatory)라 부르며 사립학교 중에 이런 학교가 많이 있다.
고등학교 생활 중 중요한 행사인 학부모 교사 컨퍼런스는 학기 중 학생의 성적관리, 교우관계 및 전반적인 학교생활을 알아보기 위해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 중요한 학교의 행사이다.
각 학기말에 부모나 혹은 법적 보호자가 학교를 방문하여 직접 담임교사와 각 교과 담당교사를 만나 자녀가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모든 활동과 관련된 면담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유학생 아이들의 경우 홈스테이 호스트 부모나 법적 보호자인 가디언(guardian)이 참석한다. 이 컨퍼런스를 통해 학생의 전반적인 학교 적응과 생활을 파악할 수 있고, 학생의 현재 성적뿐 아니라 과목별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 추후 진로 선택의 도움을 얻게 된다.
뿐만 아니라 상급 학년으로 진학할수록 대학입시를 위한 학업적인 부분이나 필요한 과외 활동들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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