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Ⅱ] 2023 세미나 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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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Ⅱ] 2023 세미나 시장 전망
  • 강수지 기자
  • [ 239호] 승인 2023.01.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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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개최·업체 세미나·실습’ 활성화 될 듯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는 대면 컨퍼런스가 전면 재개되면서 각 지부의 임상 컨퍼런스가 평균 1,000여 명 이상의 대규모 참가자 수를 기록하는 성황을 이뤘다. 지부뿐만 아니라 동물병원과 업체들도 세미나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어 올해는 대면 세미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습 강의 더욱 다양해질 것
지난해 세미나에서 눈여겨볼 만한 특징 중 하나로 실습 강의를 꼽을 수 있다. 주로 업체 혹은 수의학 교육 플랫폼을 통해 진행됐던 실습교육이 지난해에는 서울수의컨퍼런스, 경기수의컨퍼런스 등 대규모 컨퍼런스에 까지 확대되며, 신청자가 조기 마감되는 등 인기를 모았다.

업체들의 실습교육 역시 규모화될 정도로 임상수의사들의 관심과 니즈가 커진 만큼 실습 강의는 올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지방 세미나 활성화 돼야
본지가 집계한 지난해 열린 오프라인 세미나 총 139회 중 101회가 서울에 집중돼 수도권 세미나가 차지하는 비율이 73%로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지방에서 근무하는 수의사들은 별도의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만 오프라인 세미나에 참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지방 수의사들의 세미나 접근성을 높이고 최신 임상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회 제공 확대 차원에서 지방 세미나의 활성화가 필요해 보인다.


세미나 마케팅 방식으로 활용
병원이나 지부 등 수의사들이 세미나 시장을 주도하던 이전과 달리 지난해에는 제일메디칼코퍼레이션의 ‘ARIX VET 심포지엄’, 메드트로닉의 ‘MVP Surgical Training’, 칼스톨츠의 ‘소동물 관절경 마스터 과정’ 등 업체가 주최하는 세미나가 많아지면서 세미나 시장의 문화가 변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세미나 개최 건수를 주최별로 살펴보면 업체가 총 90회로 교육기관 다음으로 많았다. 올해도 당장 1월 15일 하이벳의 ‘반려동물 재활도수치료와 테카 테라피’ 세미나와 1월 28일 아이센스의 ‘UAC 심포지엄’ 등이 예정돼 있다.

빠르게 발전하는 수의임상 진료 트렌드에 맞춰 수의사들이 실력 향상과 최신 기술 습득을 위해 다양한 세미나를 적극적으로 찾아다니고 있는 만큼 업체 입장에서 세미나는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방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업체는 자신들의 의료기기나 제품을 이용해 강의를 진행하고, 수의사들은 적은 비용 또는 무료로 다양한 의료기기를 사용해 최신 술식을 배울 수 있어 업체 입장에서는 고객과 매출 관리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로 실습 위주의 세미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보호자·테크니션 등 대상 확대
최근에는 보호자들에 대한 선제교육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보호자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도 커지고 있다. 기존의 보호자 교육에 대한 수의사들의 부정적 시각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얼마전에는 아이센스가 보호자 대상 ‘고양이 신장관리 세미나’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한 동물병원 스탭이 병원 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동물병원 내에서도 스탭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는 추세다.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이 앞으로 진행할 컨퍼런스에서는 보호자나 수의테크니션, 미용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도 함께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보호자와 스탭 교육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세미나 대상도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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