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 반려동물 복지 서비스와 관련 일자리 창출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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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 반려동물 복지 서비스와 관련 일자리 창출 필요해”
  • 강수지 기자
  • [ 243호] 승인 2023.03.0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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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동물 복지 향상 위한 토론회 열려...정부 ‘동물의료 개선 종합대책’ 연말 발표 예정

반려동물의 노령화가 가속화되는 상황 속에서 현실적 여건을 고려해 관련 제도가 수정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월 24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노령 반려동물 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는 노령 반려동물을 위한 체계적인 의료와 복지 서비스 마련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가장 먼저 주제발표에 나선 설채현(놀로 행동클리닉) 원장은 “반려동물 사회에서도 고령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노령견 양육가구는 전체 반려견 양육가구의 19%다. 반려인이 생각하는 노령기 진입 평균 연령은 10세”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령견 양육 시 반려인에게 가장 필요한 물품으로 영양제, 처방 사료, 위생관리용품 등을, 필요한 서비스로 반려동물 전문장례, 노령견 전문 상담 및 정보, 반려동물 사후 우울감 극복 프로젝트 등을 꼽았다.

장봉환(대한수의사회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노령견 반려를 위한 복지제도 보완책으로 반려동물 요양센터와 노령 반려동물 요양보호사를 신설하고, 반려동물 건강보험 확대 및 저소득층 반려인을 위한 복지 쿠폰 발행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반려동물 양육에 대한 반려인들의 요구를 반영해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세진(농림축산식품부 반려산업동물의료팀) 팀장은 “동물병원 의료서비스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반려인들은 진료비 부담, 정보 비대칭성 문제 등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상황”이라면서 “동물의료 투명성 제고와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동물의료 개선 종합대책’을 연말까지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론에서는 한진수(건국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펫시터, 동물장례지도사 등 반려동물 관련 노인 일자리 확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조윤주(VIP동물의료센터 성북점) 연구소장은 “동물보호센터에는 많은 동물이 있지만 이들과 함께할 사람의 수는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반려동물을 키울 여건이 되지 않는 어르신들이 함께 봉사하는 것을 넘어 유료 제도 등을 만들어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채은(동물을위한행동) 대표는 “반려동물과 관련한 새로운 서비스업이 등장할 시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법적인 시스템을 잘 갖춘 새로운 서비스업의 등장은 인력 증대와 선진국으로 나아갈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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