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연구단 “2024년까지 100개 진료항목 표준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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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연구단 “2024년까지 100개 진료항목 표준안 개발”
  • 이준상 기자
  • [ 249호] 승인 2023.05.2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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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5일 동물진료 절차 표준안 활용방안 간담회 진행...급하게 개발된다는 우려도

건국대학교 연구단(책임연구원 윤헌영)이 진행하는 ‘동물진료 절차 표준안 활용방안 간담회’가 지난 5월 25일 건대 동물병원 KU동물암센터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동물진료 표준화 공청회 이후 약 1년 만에 개최된 간담회로 많은 수의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황정연 서수회장, 이성식 경수회장, 우연철 대수회 사무총장, 정언승 한국동물병원협회 정책국장, 남상섭·김준영·한현정 건국대 교수와 김준걸 농식품부 서기관 등이 참석해 동물진료 절차 표준안 활용방안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먼저 윤헌영 책임연구원과 한현정 교수가 연구 배경, 동물진료 가이드라인, 국외 현황 등을 소개하고 동물진료 표준화의 기대효과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헌영 교수는 “농식품부와 대수회는 지난 2021년부터 동물진료 절차 표준안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건국대학교 연구단이 발주를 받아 10개 진료 항목에 대한 동물진료 표준안 개발을 마쳤고, 작년 12월부터 추가로 10개의 표준안을 개발하고 있다. 오는 2024년까지 총 100개 항목에 대한 표준안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물진료 절차 표준안 개발이 완료되면 동물병원의 신뢰를 향상시키고, 진료비의 수평적 비교를 도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헌영 교수는 “동물병원마다 다른 진료 명칭과 체계로 인해 보호자의 혼란이 있는 상황”이라며 “표준안이 확립되면 진료 과정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보호자의 만족도가 향상되고 의료 갈등도 예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계에서는 오래전부터 대한의학회가 개발한 진료지침과 대한의학회가 평가 인정한 진료지침(대한마취통증의학회, 대한영상의학회, 국립암센터 등)이 임상진료지침정보센터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한현정 교수는 “동물진료 표준안의 포멧은 대한의학회가 평가하고 인정한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의 임상진료 지침을 참고했다”면서 “수의사들의 이해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진료 절차, 요약본, 가이드라인으로 나눠 임상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동물진료 표준안 활용방안을 놓고는 패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정언승 KAHA 정책국장은 “너무 급하게 표준안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나 하는 우려가 된다. 사실 나이가 있는 원장님들에게 갑자기 표준안대로 진료 절차를 따르라고 하면 할 수가 없다”며 “임상의들보다는 현재 수의대생들에게 활용방안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멀리 내다보고 가야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준걸 농식품부 서기관은 “동물병원 진료비가 천차만별인 상황 속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취지로 동물진료 표준안 연구용역을 추진했다”면서 “사실 2024년까지 100개 항목에 대한 100개를 표준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이에 대한 논의는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것 같아 저희도 고민이 크다”고 전했다.

우연철 대수회 사무총장은 “표준안은 진료비 게시하고도 연관이 있는 만큼 보호자들도 많은 관심갖고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면서 “합의 과정이 잘 이뤄져서 후속 작업들도 잘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의사법 개정에 따라 농식품부는 내년 1월 15일부터 동물 질병명, 진료 항목 등 표준화된 분류체계를 고시한다고 밝혔다. 우선 표준 개발이 완료된 진료 항목부터 단계적으로 고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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