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수의사의 논어 노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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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수의사의 논어 노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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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53호] 승인 2023.08.1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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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 第 二

有子曰 其爲人也孝弟 而好犯上者 鮮矣 不好犯上 而好作亂者 未之有也. 君子務本 本立而道生 孝弟也者 其爲仁之本與

1. 유자가 말하기를, 사람 됨됨이가 부모에게 효도하고 남에게 공손 하면서 윗사람을 거스르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드물고, 윗사람을 거스르기를 좋아하지 않으면서 난을 일으키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군자는 근본에 힘쓰니 근본이 서면 도가 생기게 된다. 효도와 공손함은 아마도 인을 행하는 근본일 것이다.

2. 爲仁之本을 말하고 있다.

3. 효제는 행동을 말함이고 仁은 義禮智信과 같은 본성을 말하는 것이니 효제가 인의 근본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孝悌를 행함으로서 仁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4. 爲人: 사람 됨됨이

5. 孝(父)弟(兄): 부모에게 효도하고 남에게 공손히 한다.

6. 者:

A. 수식: 仁者 어진 사람, 前者 앞 사람, 앞의 것

B. 동격: 論語者 논어라는 것은, 孝弟也者 효제라는 것은

C. 조사: 近者 근래에, 前者 전에

7. 其 ~ 與: 아마도 ~일 것이다: 겸양의 뜻을 지니고 있음, 추측의 뜻은 아니다.

學而 第 三

子曰 巧言令色 鮮矣仁

1. 말을 잘하고 안색을 좋게 꾸미는 사람 중에는 어진이가 드물다.

2. 巧(교) 뛰어나다. 잘하다 (동사)

3. 令 좋게하다, 善의 뜻을 가진다. 令夫人 남의 부인을 높여 부름, 令息, 令愛 (남의 자녀를 높게 부름)

4. 色 안색

學而 第 四

曾子曰 吾日三省吾身 爲人謀而不忠乎 與朋友交而不信乎 傳不習乎

1. 증자가 말하기를, 나는 매일 세 가지로 내 몸을 살피니, 첫째는 다른 사람(남)을 위하여 일을 계획하는데 마음을 다 하지 않았는가, 둘째로, 친구(사회인)와 사귐에 신뢰가 없었는지, 셋째로, 전수받은 것을 연습하지 않았는가 이다.

2. 傳習錄은 명나라 王守仁의 어록을 기록한 철학서로 傳習은 傳不習乎에서 인용하였다.

3. 子路有聞 未之能行 惟恐有聞 자로는 듣는 것이 있고, 그것을 잘 행하지 못하면, 또 들을까 봐 두려워하였다. 能 (잘 할 수 있다)

4. 이것은 爲學之本을 말 한 것이다.

5. 乎, 哉등은 뜻이 없이 의문이나 감탄을 나타내는 어조사. 快哉: 유쾌하도다

學而 第 五

子曰 道千乘之國 敬事而信 節用而愛人 使民以時

1. 공자 말씀하기를 제후국을 이끄는 데에는, 일을 공경하면서 하고 믿음을 갖게 하며 물건을 절약하면서 사용하고 사람들을 사랑하면서 해야 하고, 백성에게 부역과 군사 등의 부역을 시킬 때는 때를 가려가면서 해야 한다고 하였다.

2. 爲國之本을 말 한 것이다.

3. 千乘之國: 마차 천대를 가진 나라 즉 諸侯國을 의미한다.

4. 道는 導 (인도하다). 導火: 폭약이 터지도록 불을 이끈다.

5. 恭 (공, 외적인 언행을 조심이 하는 것), 敬 (경, 내적인 마음을 조심이 하는 것)

6. 節: 대나무의 마디로 마디는 대나무를 반듯하게 해준다. 禮節 (예는 절이다. 예는 매듭짓는 것이다), 喪禮 (상으로서 예의 매듭을 져준다. 예를 들면 3일장을 하여 예를 매듭짓는다.) 節約(선을 정하여 묶어 둔다)

7. 使民以時: 부역과 군사 일에서 백성을 농한기의 때에 맞추어 부린다. 司空: 농한기의 일을 맡아서 한 사람으로 건설부 장관 격

學而 第 六

子曰 弟子 入則孝 出則悌 謹而信 汎愛衆 而親仁 行有餘力 則以學文

1. 젊은 사람들은 집에서는 효도를 하고 밖에 나가서는 웃어른에 공손 해야 하며, 일을 할 때는 법도를 벗어나서 함부로 하지 말고 믿게 해야 하며,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되, 특히 인자를 가까이 해야 하며, 그리고 나서 여유가 있다면 글을 배워야 한다.

2. 이 말씀은 爲學之本의 보충설명이다

3. 弟子는 젊은이, 弟는 공손하다, 汎은 두루, 仁은 仁人을 말한다.

4. 學文은 글을 배우는 것이요 學問은 일상생활에서 자신을 닦는 것을 말한다. 즉 실천 학문을 말한다.

5. 汎愛衆하되 而親仁이니: 두루 사람들을 사랑하되 仁者를 가까이하라. 孟子에 親親仁民愛物 (양친을 가까이하고 백성을 사랑하고 만물을 사랑한다) 이라는 말이 있다. 사랑에도 차등이 있다는 의미로 (差等愛) 墨子의 兼愛(겸애 自身, 自家, 自國을 사랑하듯이 他人, 他家, 他國도 사랑하라)정신과 다르다.

6. 金科玉條 (황금과 같은 규정과 구슬과 같은 조항)라 할 수 있다.

7. 立於禮 예를 통하여 사회가 반듯하게 선다

8. 문법) 未之有也: 부정사 未가 앞에 나오면 목적어가 대명사일 때는 도치된다. 有之는 그런 사람이 있다.

박재학 교수서울대 수의과대학실험동물의학교실
박재학 교수
서울대 수의과대학
실험동물의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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