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 절반 이상 죽어 … 안락사 타지역 비해 높아
서울에서만 매년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1만1400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년 발생하는 전국 유기동물 9만7197마리 중 서울이 11.7%를 차지한 수치다.
서울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서울에서 발생한 유기동물만 총 1만1396마리로 이 중 45.7%는 새주인을 찾았지만, 절반 이상인 53.9%가 자연사나 안락사로 죽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발생한 유기동물 중 개는 7,765마리로 68.1%, 고양이는 3,269마리로 28.7%를 차지했다.
유기동물 조치현황을 살펴보면, ‘안락사’ 비율이 36.7%로 가장 높았으며, ‘재입양’은 27.1%, ‘주인 반환’은 18.6%에 불과했으며, ‘자연사’ 16.2% 순으로 조사됐다.
안락사 비율은 2008년 이후 줄고 있지만, 2013년 전국 유기동물 안락사율인 24.6%에 비교하면 서울은 높은 편이다.
유기동물은 2010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고양이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데 있어 어려운 점은 ‘진료비 부담’이 27.3%로 가장 높았으며, 이웃피해(13.3%), 사육시간 부족(12.7%), 위생상 문제(12.2%)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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