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미래연구소(이하 수미연)가 지난해 전국 대학 부속 동물의료기관의 총 진료 건수, 연 매출, 의료 인력 구성 등을 공개했다.
수미연에 따르면, 대부분의 정보는 정보공개포털을 통해 각 대학교에서 취득했으며, 사립대인 건국대학교의 경우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9조 제1항 제7호에 따라 관련 내용이 공개될 경우 법인 등의 정당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는 정보로 판단해 정보제공이 어려움을 밝혔다. 수의사법에 따른 ‘동물병원 등록 진료수의사 수’의 경우 해당 정보를 각 대학 동물병원이 위치한 시군구청에서 확인했으며, 그 결과 10개 대학 동물병원의 현황이 모두 공개됐다.
‘총 진료 건수’와 ‘신규 내원 동물 수’의 경우 서울대 동물병원이 10개 대학 동물병원 중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총 진료 건수’는 2022년도 20,118건에서 2023년도 21,441건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신규 내원 동물 수’의 경우 2022년도 3,519마리에서 2023년도 2,692마리로 감소했다.
또한 연 매출 추이를 비교한 결과, 서울대 동물병원은 2022년도 약 62.7억 원에서 2023년도 약 77.2억 원으로 23%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으며, 지난해를 기준으로 충북대 동물병원이 약 28.3억 원, 충남대 동물병원이 약 18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수미연은 “교육부에서 농림축산식품부로 대학 동물병원의 소관을 이관해 관련 정부 부처에서 대학 동물병원을 지역 거점 동물의료기관으로 지정해 시설과 장비뿐만 아니라 임상교원, 전공수의사, 동물보건사 등에 대한 지원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