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 이하 대수회)가 지난 2월 28일 양재 엘타워에서 ‘2024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성원 보고 및 올해 사업 계획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내빈으로는 박정훈(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 국장, Dr.Rafael Laguens(세계수의사회) 회장, Dr.Johnson Chiang(세계수의사회) 전임회장, 위성환(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본부장, 이명헌(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 부장, 허영(한국사료협회) 회장, 김종희(질병관리청 인수공통감염병관리과) 과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총회는 제적 대의원 232명 중 154명이 참석해 성원을 이룬 가운데, 의사록 검토 대의원으로는 서울, 경기, 인천 지부장이 지명됐으며, 가장 먼저 정관 개정(안)에 대한 심의 및 의결이 진행됐다.
그 결과 대수회는 선출직 대의원 수의 기준을 조정해 향후 총회 개최 및 지부별 선출직 대의원 충원의 부담을 줄이고자 오는 2026년 제28대 대의원 수 책정 시 대의원 수의 총원을 200명으로 정하고, 지부 회원 수에 비례해 책정할 방침이다.
대수회 측은 “현재 대수회 정관에 따라 회원 수가 증가 추세에 있어 대의원 수 증가에 따른 향후 총회 개최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선출직 대의원 책정 기준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관 개정 시 대의원 수는 당연직 67명으로 동일, 선출직 165명에서 133명으로 변동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2023년 사업실적 및 수입·지출 결산(안)과 2024년 사업 계획 및 수입·지출 예산(안)을 원안대로 의결, 사업계획으로는 △수의사처방제 대응 및 불법 동물진료·약물유통 근절 △수의분야 외부 홍보 및 권익업무 내부 홍보 △FAVA, WVA 등 수의분야 국제단체 협력 강화 △수의관련 단체 및 대학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수회는 올해 약 83억 원의 예산안을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3여억 원 증가한 역대 최고액이다. 여기에는 올해 대수회의 중점적인 추진 사업 중 하나인 ‘2024 FAVA’ 사업비가 14억 5천여만 원 포함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동물진료 표준화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조사 및 공개 △수의사 연수교육 △수의사처방관리시스템 운영 △동물보건사 자격시험 및 연수교육 운영 등이 포함된 정부 위탁 사업의 예산도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