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상권분석㊶]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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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상권분석㊶]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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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71호] 승인 2024.05.0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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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더파크사이드·한남뉴타운 인근 추천”
24시간 운영 및 응급 특화 서비스 병원 경쟁력 있을 듯

 

1. 동물병원 개·폐업 현황

 

 

행정안전부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용산구 이태원동은 2003년부터 동물병원이 개원하기 시작해 2024년 1월 31일 기준 총 11개소가 개원, 이 중 8개소(73%)가 문을 닫고, 현재 3개소(27%)가 개원을 유지하고 있다.

 

2. 동물병원 영업기간 및 생존율
용산구 이태원동 내 동물병원 평균 영업기간은 6.1년으로 용산구 평균(7.5년)과 서울시 전체 평균(8.1년)보다 짧은 편이다.

최장 영업기간은 19년으로 2005년 개원한 동물병원이 현재까지 영업 중이고, 2003년 1월에 개원해 같은 해 9월 폐업한 동물병원이 8개월로 가장 짧았다.

3. 상권분석
용산구 이태원동은 이태원로와 녹사평대로가 교차하는 곳이다. 녹사평역에서 이태원역을 지나 장충동 방향으로 있는 도로가 이태원로로 이 길을 따라 번화가가 들어서 있다. 

서울 지하철 6호선이 이태원로를 따라 지나가 녹사평역과 이태원역이 있다. 이태원역 1, 2번 출구에는 식음료 상권인 세계음식거리가 형성되어 있고, 3번 출구 아랫길로 우사단로, 4번출구 아래로 퀴논길이 있으며, 3, 4번 출구 사이길로 내려오면 앤틱가구거리가 형성돼 있다. 

이태원역은 녹사평역과 한강진역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이다. 녹사평역 2번 출구로 나와 남산 방향으로 올라가면 해방촌과 경리단길이 형성되어 있고, 한강진역 근처에는 서울용산국제학교와 블루스퀘어 등이 위치해 있다. 유명 명소들이 위치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고 상권이 크게 발달된 지역 중 하나이다.

현재 이태원동에서 성업 중인 3개소 동물병원은 모두 10년 이상 운영 중으로 24시간 운영하는 동물병원은 1개소도 없으며, 2개소가 일요일을 휴무일로 쉰다. 유동인구가 많은 이태원역 근처 엔틱가구거리에 위치한 동물병원은 1개소로 아파트 단지에 위치해 고정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 인구분석
이태원동은 주거지역 97%, 상업 2%, 기타 1%로 구성된 주거지역 위주의 상권이다. 2023년 4분기 기준 이태원동 내 유동인구 수는 일평균 78,149명으로 해당 상권 내 유동인구는 30대 여성 > 30대 남성 > 40대 여성 순으로 높다. 

해당 상권에서 운영 중인 동물병원의 주요 고객은 30대 여성 > 50대 여성 > 40대 여성 및 60대 이상 여성 순으로 나타났다. 

요일별 동물병원 내원율을 살펴보면, 토요일 매출 비중이 가장 높고, 2개 병원이 일요일날 쉬는 만큼 일요일 매출 비중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5. 임대 시세 및 건물 분석
이태원1동의 1평(3.3㎡)당 건물 평균 임대료는 17만 7천원, 이태원2동은 14만 3천원으로 이태원1동은 용산구 내에서 두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전분기에 비해 임대료가 다소 감소한 편이기는 하나 서울시와 용산구 평균 임대료(13만 7천원)에 비해서는 높은 편이다. 

6. 주요 개발 현황
이태원동의 주요 노후 단지 중 하나였던 청화아파트가 재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청화아파트는 2009년 재건축추진위원회를 세우고 2014년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으나 같은 해 정밀안전진단 동의율을 채우지 못해 사업이 무산된 바 있다. 이후 2023년 2월 정밀안전진단 시행을 재차 요청하고 최종 확정됐다.

더불어 청화아파트 근처에 더파크사이드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2027년 2월 완공 예정인 더파크사이드 서울은 지하 7층, 지상 20층으로 구성될 예정으로 아파트 420세대, 오피스텔 723호실까지 입주 가능해 주거규모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해당 단지는 이태원역 도보 5분, 녹사평역 도보 8분으로 예상되며, 버스 노선 17개가 있어 서울시내와 수도권으로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다. 용산아트홀, 이마트 등 상업시설과 용산공원, 한강변 주위에 위치해 반려인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남동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뉴타운 사업이 근처에 위치해 있는 이태원동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5개 구역 중 재개발 구역에서 해제된 한남1구역을 제외한 한남 2-5구역에서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7. 상권 분석을 마치며
이태원동에 개원 후 폐업한 8개소 중 1개소를 제외한 7개소는 3년 이내에 모두 폐업해 현재 운영하지 않고 있다. 이와 달리 현재 이태원 내에서 성업 중인 동물병원 3개소는 모두 10년 이상 운영 중인 병원이다. 3개소가 각각 이태원엔틱거리, 녹사평역, 경리단길에 위치해 적절한 거리를 두고 운영하고 있어 방문자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태원동은 2013년 이후 약 11년 이상 신규 동물병원 개원이 없을 만큼 정체된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

현재 이태원동에 운영 중인 동물병원 중 일요일 진료를 진행하는 곳은 1개소뿐이고, 24시간 진료를 제공하는 동물병원은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24시간 운영이나 응급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개발 예정인 청화아파트와 완공될 더파크사이드 아파트·오피스텔은 인근에 접해 있다. 더불어 이 두 곳은 한남뉴타운 개발 구역과 인접해 있어 개발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2027년 더파크사이드 서울이 완공된 이후 해당 단지가 위치해 있는 이태원1동에 개원을 노려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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