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 먹거리 커뮤니티 통해 인기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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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먹거리 커뮤니티 통해 인기 ‘상한가’
  • 정운대 기자
  • [ 46호] 승인 2015.04.2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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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처방 등 위험수위 … 수의계 거름장치 필요해
 

흔히들 부모들은 자기 자식에겐 좋은 것만 먹이고 싶어 한다. 최근의 ‘펫팸족’들은 이러한 현상이 더욱 뚜렷해 사료와 간식시장의 대변혁을 불러오고 있다.
이들 ‘펫팸족’들은 반려동물 먹거리 시장의 프리미엄 열풍을 이끌고 있다.
실제로 이들이 반려동물에게 먹이는 사료와 간식은 단가뿐만 아니라 원재료에 있어서도 사람의 음식 수준을 이미 넘어서고 있는 모습이다.

인위적 첨가물은 ‘NO’
최근에는 수제 먹거리까지 시장에 가세하면서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수제간식 전문점인 B상점의 경우 20여 가지의 수제간식을 판매하고 있는데, 모든 제품에 색소나 글리세린 같은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는 100% 자연 건조식이란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수제간식들은 일반간식에 비해 유통기한이 짧다.
이처럼 '수제사료' 혹은 '수제간식'은 일반적으로 방부제나 색소, 향료 등 몸에 해로운 첨가물을 넣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해가 되는 성분이 들어 있지 않는 만큼 안심하고 급여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어 ‘펫팸족’들이 선호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몸에 해가되는 성분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며 “해가 되는 성분이 없는 것은 좋지만 꼭 필요한 성분까지 빠져 있다면 오히려 영양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약품과 사료 나눠 먹이기도
수제사료와 수제간식은 인터넷을 통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 상의 다양한 커뮤니티들이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수제 먹거리를 자연스럽게 확산시켰다. 좋다는 것은 서로 나눠 먹이면서 정보를 주고받기도 하는 모습이다.
그런데 일부 커뮤니티 회원들 중 사료와 간식 등의 먹거리가 아닌 약품을 나눠 먹이는 경우까지 종종 발생하고 있다.
회원들끼리 처방을 내리고 먹이다 남은 약을 주고 받는다는 것.
특히 고양이 커뮤니티의 경우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해 약품의 오남용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여지가 다분하다.
한 관계자는 “커뮤니티에서 약품을 나눠 먹이는 경우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며 “위험성에 대해 전문가들이 인지시켜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인터넷 강국답게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도 매우 뛰어나다. 그 중에서도 반려동물과 관련된 커뮤니티는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으며, 생겼다 없어지다를 반복하고 있다. 그런 만큼 잘못된 정보에 의한 위험성이 큰 것이 사실이다.
이에 일부에서는 “반려동물 전문가인 수의사들이 이러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잘못된 정보에 의한 위험 사례 등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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