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의병리학회(회장 안병우)가 지난 11월 1일 개최한 ‘2024년 한국수의병리학회 학술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AI 시대와 수의병리학의 미래’를 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케임브리지 대학의 Ian Goodfellow 교수와 Myra Hosmillo 교수를 비롯해 조호성(전북대), 백수민(경북대) 교수 등 국내외 유명 연구자들과 임상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성과를 나누고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발표에는 FM동물메디컬센터를 대표해 이호준, 최동준 수의사와 정규식 박사(이전 경북대학교 수의대학장)가 참가했다. 이호준 수의사는 ‘강아지 흉곽에 발생한 Grade 3 연부조직육종에 대한 이마티닙(Gleevec) 치료의 효과’를, 최동준 수의사는 ‘다발성 종양과 자궁축농증 개의 유방절제술, 난소자궁절제술’을, 정규식 박사는 ‘반려동물의 종양 진단 및 치료,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를 발표했다.
특히 정규식 박사는 한국수의병리전문의 시험 제도를 국내에 처음 도입한 인물로 37년간 줄기세포, 신약개발 및 반려동물 암세포 진단병리학 분야에서 활동, 현재까지 약 1,200건의 연구 업적을 보유하고 있다.
정규식 박사는 “최근 신규 타깃으로 꼽히는 표적 항암제와 치료제의 특허등록과 출원을 마친 상태로 아픈 반려동물 환자를 돕기 위한 연구활동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7년 고양에서 24시간 병원으로 시작한 FM동물메디컬센터는 올해 김포에 2호점을 개원하면서 항암치료 시설을 확충하고, 수술적 절제가 힘든 종양에 대해 동맥화학색전술을 도입 하는 등 종양 치료를 위한 연구중심 병원으로 나아가고 있다.
FM동물메디컬센터 측은 “종양 연구와 치료에 있어 병리학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임상병원임에도 불구하고 ‘2024년 한국병리학회 학술대회’에 참석하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