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응급·호텔링 제공 시 고객확보 유리…소비력 뒷받침되는 삼성2동 추천

1. 동물병원 개·폐업 현황
행정안전부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강남구 삼성동은 1999년부터 동물병원이 개원하기 시작해 2024년 9월 31일 기준 총 25개소가 개원, 이 중 16개소(64%)가 문을 닫고, 현재 9개소(36%)가 개원을 유지하고 있다.
2. 동물병원 영업기간 및 생존율
강남구 삼성동 내 동물병원 평균 영업기간은 6.5년으로 강남구 평균(6.4년)과는 비슷하며, 서울시 전체 평균 (8.2년)보다 낮은 편이다. 최장 영업기간은 19년으로 2005년 2월 개원한 동물병원이 현재까지 영업 중이다. 최단 영업 기간은 3개월로 지난 7월 새롭게 오픈한 병원이다.
3. 상권분석
삼성동은 서울 강남구 내에서도 핵심 상권으로 국제 무역, 비즈니스, 문화, 유통, IT가 융합된 다기능 중심지다. 대형 복합 시설과 인프라가 밀집해 있어 수십만 명의 유동인구를 자랑한다.
교통 조건 또한 뛰어나다. 테헤란로, 학동로, 삼성로, 선릉로 등 주요 도로들이 교차하며, 4개의 지하철 노선과 5개의 지하철역이 지난다. 또한 도심공항터미널을 통해 국제적 접근성까지 제공한다.
삼성동은 업무용 빌딩들이 밀집해 있는 동시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일반 주거 지역이 함께 공존한다. 평당 1억 원 이상을 호가하는 고급 주택 지역이 형성된 부촌으로 여러 유명 인사들이 거주한다.
삼성1동은 강남구 면적의 약 4.7%에 해당하는 1.87㎢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구는 5,707세대 13,542명이다. 비교적 작은 면적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인구 밀도를 보인다. 업무용 고층 건물과 주거용 아파트, 단독주택들이 혼재된 구조다.
삼성2동은 강남구 면적의 약 3%인 1.19㎢에 해당하며, 13,435세대에 총 30,140명이 거주하고 있다. 대규모 상업 지역과 주거 지역이 공존한다.
현재 삼성동에는 9개의 동물병원이 영업 중이며, 이들 병원의 개원 시점은 200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고르게 분포해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지역답게 9개 동물병원 모두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등 SNS를 적극 활용해 보호자들과 소통 중이며, 1개소가 연중무휴로 24시간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4. 인구분석
삼성동은 주거지역 57.5%, 직장오피스가 25.5%, 상업지역 11.5%, 주거상업 3.5%, 기타지역 2%로 구성되어 있다.
주거지역의 비율이 가장 높지만 오피스와 상업 시설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상권이다. 해당 상권 내 유동인구는 30대 여성 > 30대 남성 > 20대 남성 순으로 연령이 낮은 편이다.
해당 상권에서 운영 중인 동물병원은 토요일 매출 비중이 가장 높고, 수요일 매출 비중이 가장 낮다. 주요 고객은 40대 여성 > 30대 여성 > 50대 여성 순으로 나타난다.
5. 임대 시세 및 건물 분석
삼성1동의 1평(3.3㎡) 당 건물 평균 임대료는 21만 2천원 선이며, 1층 임대료는 15만 6천원이다. 삼성2동의 평균 임대료는 19만 8천원이며, 1층 임대료는 24만 8천원이다. 삼성1동, 2동 모두 강남구 평균인 18만 1천원을 상회하며 강남구 내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6. 주요 개발 현황
삼성동 일대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진행 중이다.
우선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삼성역에서 봉은사역에 이르는 1km 구간으로 지하 7층, 깊이 52m에 달하는 지하 복합시설이다. 지하철 2·9호선, GTX-A·C 노선, 위례신사선, 고속철도 등이 들어서며, 버스와 택시 환승 체계도 갖추게 된다.
교통뿐만 아니라 상업과 관광의 중심지로서도 기능할 예정이다. 지하 2~3층에는 상업 및 공공시설이 자리 잡고, 지상에는 대형 공원과 광장이 조성된다.
GBC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본사다. 105층, 569m의 초고층 빌딩으로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계열사 사무 공간을 비롯해 2,000석 규모의 공연장, 전시·컨벤션 시설, 관광숙박시설, 전망대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다만 주택 재개발 관련 계획이나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일부 공공주택 건설 논의가 있었으나 강남구는 타 도시개발구역에 공공주택을 짓는 대안을 제시한 상태다. 따라서 삼성동 일대는 상업, 문화, 교통 중심지로의 개발이 중심을 이룬다.
7. 상권 분석을 마치며
삼성동은 인프라와 유동 인구가 집중된 곳이자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상권이다. 그러나 현재 9개의 동물병원이 운영 중이라 포화 상태에 가깝다.
따라서 삼성동에서 성공적인 개원을 위해서는 고급화된 서비스와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필수다. 고객 맞춤형 경험을 강조하는 프리미엄 동물병원을 추천한다.
높은 소득층과 젊은 세대 직장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편리함과 맞춤형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높을 수 있다. 건강검진, 응급진료 및 24시간 케어, 호텔링 서비스까지 포함하는 진료를 제공한다면 고객층을 확보하기 유리할 것이다.
인근의 동물병원이 대부분 종합진료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특화된 분야로 포지셔닝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심장 진료, 내과, 고양이 특성화 병원과 같이 전문성을 강조한 이미지가 필요하다. 치과전문 병원은 이미 존재한다.
임대료는 다소 높지만 유동 인구와 고소득층의 소비력이 뒷받침되는 삼성2동을 중심으로 개원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초기 투자비용이 높고, 경쟁이 치열한 만큼 충분한 자본과 함께 고급화된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계획이 없다면 개원을 재고하는 것도 하나의 선택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