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연 대표의 마케팅 칼럼①] 동물병원 원장이라면 꼭 짚고 가야 할 단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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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연 대표의 마케팅 칼럼①] 동물병원 원장이라면 꼭 짚고 가야 할 단어들
  • 개원
  • [ 283호] 승인 2024.11.0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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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미션과정 담는 스토리텔링이 곧 ‘브랜딩 콘텐츠’

동물병원 시장에 몸 담은 지 어느덧 9년차를 바라보고 있다. 여러 동물병원들과 브랜딩 콘텐츠를 만들어 내면서 이제는 동물병원에서도 브랜딩을 중요하게 여기는 곳들이 많아졌다. 

동물병원 개원을 준비하고, 인테리어를 마무리하면서 병원 원장들이 가장 고민하는 건 바로 병원의 브랜딩이 아닐까 싶다. 우리 동물병원은 왜 만들게 되었고, 병원의 비전과 미션은 무엇이며, 앞으로 우리 직원들은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하는지 등이다. 

여기서 가장 기본적인 단어부터 살펴보면 어떨까. 비전과 미션? 참 쉬운 단어지만 생각보다 이를 어렵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병원의 비전과 미션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두 단어를 풀어보면, 비전은 병원이 설정할 수 있는 목표이자 실현가능한 장기적인 목표를 통칭한다. 목표 달성 시 우리 병원의 미래 모습 혹은 방향성을 비전이라 말한다. 

반면 미션은 우리 병원 조직원들의 역할이다.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목표 설정부터 수행할 수 있는 업무 및 역할을 통칭하는 것이 미션이다. 

브랜딩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획자로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미션’을 통한 ‘스토리텔링’이다. 나에게 미션은 동물병원의 브랜딩과 사람들이 역할로 만들어내는 본원의 의료서비스 등이 포함돼 있으며, 그 과정을 담는 스토리텔링을 ‘브랜딩 콘텐츠’라고 말할 수 있다. 

동물병원의 브랜딩은 고객이 우리 병원을 얼마나 인지하고 관심을 두는 지에 대한 정체성에서 시작된다. 24시간 운영되는 서비스로 만족도가 높다면, 우리 병원은 24시 동물병원이 대표적인 브랜딩이 될 것이고, 어려운 수술적치료를 잘하는 의료진이 있다면 그 의료진을 대표로 콘텐츠를 전달하는 과정이 바로 그 병원의 브랜딩이 된다. 

또한 병원의 콘셉트를 설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고객에게 전달되는 종합적인 개념’으로 이를 통해 고객에게 꾸준한 설득력과 작은 시도를 축적하는 것이다. 우리 동물병원은 고객에게 대형병원 이미지로 전달하고자 한다면 대형병원으로 대표할 수 있는 우리 병원의 진료과목 명칭을 제대로 표현하고, 이를 브랜딩 콘텐츠를 통해 상세하게 고객에게 전달할 의무가 있다. 바로 이것이 고객을 계속 설득하고 전달하는 과정이라 말할 수 있다. 

특히 브랜딩 콘텐츠에 ‘스토리텔링’이 빠질 수 없다. 단순한 이야기를 펼치고, 질환적인 내용을 텍스트로 전달하는 콘텐츠 시대는 지났다고 본다. 우리 고객에게 전달되는 모든 브랜딩 콘텐츠는 일반적인 질환에 대한 정의나 결과 값이 아닌 우리 병원의 ‘과정’을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것이다. 현재진행형으로 매일 실시간 이뤄지는 병원의 일상 속 과정을 어떻게 고객에게 전달하고, 소통하는지 중요한 시점이 됐다.

우리 병원의 비전과 조직원들과의 미션을 설정하고, 고객과 소통하는 브랜딩 콘텐츠를 제대로 만드는 시대. 우리 병원이 가진 브랜드에 고객의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계속 쌓게 된다면 어느 순간 고객과의 진한 ‘관계’ 속 동물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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