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기 수의학교육 평가 더 까다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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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기 수의학교육 평가 더 까다로워진다”
  • 강수지 기자
  • [ 287호] 승인 2024.12.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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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학교육인증원, 공청회 열고 3주기 평가인증기준 발표...완전인증 요건 강화할 것
2024 3주기 수의학교육 평가인증기준 공청회 단체사진

3주기 수의학교육 평가인증기준에 다수의 정량지표가 신설되고, 부분인증 등 대학별 차등 평가가 가능한 기준이 적용되면서 최고 등급인 ‘완전인증’ 요건이 더욱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원장 박인철, 이하 수인원)이 ‘3주기 수의학교육 평가인증기준 공청회’를 지난 12월 19일 호텔 스카이파크 센트럴 서울 판교에서 개최하고, 3주기 평가인증기준에 대한 설명과 의견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실질적 교육여건 평가 가능한 기준 위주 개발
수인원에 따르면, 3주기 수의학교육 평가인증기준은 △교육부의 수인원 인증업무 평가에 따른 권고 사항 수용 △2주기 인증평가항목 중 정량평가가 필요한 항목 발굴 및 정성평가를 위한 객관적 평가법 수립 필요성 제기 △수의학교육인증평가 법제화 대비 △3주기 인증 시작 전 대학 측 준비기간 필요성 제기 등에 따라 개발이 이뤄졌다.

이날 평가인증기준 소개에 나선 남상섭(건국대) 교수는 “3주기 수의학교육 평가인증기준 개발은 수의과대학협회가 제시한 ‘수의학교육 졸업역량’ 교육에 필요한 실질적인 교육 여건을 평가하고, 자체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평가 기준을 개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3주기 수의학교육 평가인증기준은 20개 부문에서 21개 부문으로, 54개 항목에서 49개 항목으로 변경됐다. 1영역(조직과 운영) 주요 변경 제안 사항으로는 △주요 보직자 선임과 교수 채용 과정에 대한 구성원 의견 반영 여부 평가 △학장과 동물병원장 자격 기준 신설 △예산의 양적 및 질적 평가 △교육전담조직이 독립적이고 실질적으로 운영되는지 여부 평가 등이 있다.

2영역(교육과정) 제안 사항으로는 △졸업역량 부문명을 교육과정 설계로 변경 △학생평가 부문 신설이, 3영역(학생) 제안 사항으로는 △입학 정책의 타당성과 공정성 △학생 지도 체제와 운영 △학생활동과 지원 △학생복지제도 및 시설의 적절성 △기존 진로 및 학습성과 부문 폐지 및 내용 이동 등이 있다.

2영역 주요 변경안 소개에 나선 이기창(전북대) 교수는 “교육과정 흐름에 맞게 부문명을 변경했으며, 항목 수 역시 15개 항목에서 12개 항목으로 축소했다”면서 “학생평가 부문을 신설해 학생평가 결과에 대한 이의제기와 소명 제도 운영 여부 등을 평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4영역(교수) 제안 사항으로는 △전임교수 충원율이 교육부 의학계열 법정 기준 충족 여부 평가 △임상수의학 세부 전공교수 평가 △신임교수와 전임교수의 수의과대학협회 주최 연수교육참여 현황 평가 △임상교수의 진료실적에 대한 보상체계 운영 평가를, 5영역(시설 및 자원) 제안 사항으로는 △대학설립운영규정의 교육기본시설과 교육지원시설 규정 적용 △임상실기실습실 확보 여부 평가 △동물병원 진료 건수 평가 등이 제안됐다.


2주기 평가인증 마무리 단계
앞서 2021년부터 시작된 수의학교육 2주기 인증평가는 건국대 수의대를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전남대 수의대까지 총 9개 대학에서 인증을 완료했으며, 올해 경북대 수의대 인증평가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박인철 원장은 “수인원은 수의학교육과 수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수의학교육 전반에 대한 연구 및 개발, 평가 수행을 목적으로 2010년 11월 설립됐다”면서 “2023년 3월 교육부로부터 평가인증을 수행하는 인정기관으로 지정받아 지난해 5월 유럽수의학교육인증기구(EAEVE)와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국내 수의학교육의 국제적인 신뢰와 위상을 높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2023년부터 교육부의 인정기관 지정 과정에서 개선을 요구받은 정성평가 위주의 평가기준을 보완하고,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한 정량적 평가 항목 개발을 통해 보다 강화된 3주기 평가인증기준 수립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3주기 평가인증은 2026년부터 시행할 예정인 만큼 최대한 빨리 인증기준을 공개하고, 모든 수의대에 준비할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공청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3주기 평가인증 2026년부터 순차적 시행
3주기 수의학교육 평가인증은 오는 2026년 건국대와 서울대를 시작으로 △충북대, 경상국립대, 전북대(2029년) △제주대, 충남대, 강원대, 전남대(2030년) 순으로 차례대로 실시될 예정이다.

한편 수의과대학 대상으로 진행되는 3주기 수의학교육 평가인증기준 2차 공청회는 내년 1월 22일(수) 개최된다. 2차 공청회는 인증 기관의 차별화를 위한 최종 판정 유형 재검토를 중점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024 3주기 수의학교육 평가인증기준 공청회 현장
박인철(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 원장
허주형(대한수의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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