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의미래연구소(이하 수미연)가 지난해 전국 대학동물병원의 총 진료건수 및 연 매출, 의료 인력 구성 등을 공개했다.
‘신규 내원 환자 수’의 경우 10개 대학동물병원 중 서울대 동물병원이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지만, 3년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지난해에는 2,561마리의 환자가 신규 내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진료건수’는 2022년도 20,118건에서 2023년 21,441건, 지난해 21,555건으로 소폭 증가하는 추세다.
‘등록 진료수의사 수’의 경우 건국대 110명, 서울대 105명, 전북대 69명, 충북대(청주본원) 64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남대를 제외한 대학 동물병원에서는 동물보건사가 직원으로 근무 중이며, 서울대, 경북대, 제주대의 경우 방사선사 직원도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대 동물병원은 청주본원과 세종분원을 나눠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대 △강원대 △충북대(청주본원) △경북대 △전북대 동물병원은 응급실 운영 등을 통해 24시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미연은 “지난 4년간 대학동물병원의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현재 대학동물병원의 시스템으로는 사람 의료에서의 대학병원 역할을 수행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경영 투명화, 재정 건전성 확보는 물론 SNS 등을 통한 마케팅과 인적, 물적 자원의 관리 등을 통한 전문성 확보를 비롯해 장기적으로는 독립법인화 및 지역 거점 동물의료기간으로의 지정 등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학 동물병원과 관련된 추가 데이터는 수미연 홈페이지(vetfi.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