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의심장협회(회장 윤원경, 이하 KAVC)가 지난 6월 1일 유한양행 대연수실에서 오프라인 심포지엄 ‘2025 KCVS’를 개최, 200여 명이 참가하는 높은 관심을 모은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해 첫 오프라인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마친 KAVC는 이번에 두 번째 오프라인 심포지엄을 개최,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전 적용형 강의들을 마련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강의는 총 7개 연제와 1개의 패널 디스커션으로 진행됐다. 먼저 미국수의심장전문의이자 유럽수의심장전문의인 Giulio Menciotti(버지니아공과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의 ‘How to treat a dog with MMVD without the help of a specialist’, ‘Advanced cardiac imaging: three-dimensional and transesopahgeal echocardiography’ 강의는 2시간에 걸쳐 녹화된 영상강의로 진행, 개에서의 MMVD 환자를 심장전문의의 도움 없이 관리할 수 있는 방법과 고급 심장초음파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Giulio Menciotti 교수의 강의는 순차 통역의 한계점을 극복하고자 전문 수의사가 번역한 자막 녹화본을 동시에 송출해 정확한 정보 전달로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점심시간 이후에는 장민(경북대) 교수가 ‘심장질환 고양이에서 진단검사를 위한 진정-안전성과 효과의 균형’과 ‘심장수술 마취-PDA 환자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법’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장민 교수는 “고양이 진료는 간단한 혈액 채취나 영상 검사조차도 진정 없이는 어려운 경우가 많아 진정, 화학적 억제, 진통이 임상적으로 필요하다”면서 “특히 불안하거나 공격적인 고양이에게는 안전하고 협조적인 처치 환경은 필수로 환자의 상태나 필요한 진통 정도, 시술의 난이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별 맞춤형 프로토콜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대현(충남대) 교수가 ‘심장 수술 어디까지 가능한가?_수술 범위와 지역병원 연계 시 필수 체크 포인트’를, 장재영(장재영외과동물병원) 원장이 ‘그래도 꼭 알아야 할 PDA 수술, 안전하게 마치기: 접근, 분리, 결찰의 팁’을 소개했다.
김대현 교수는 심장 수술과 관련해 평소 자주 받은 질문과 실제 케이스를 소개하며 “심장수술 전 환자의 나이, 간 기능, 응고계질환, 치석, 피부병 등 기본적인 정보 외에도 대동맥판막 역류 여부 등을 필수로 확인해 수술 가능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강의는 윤원경(수호천사동물병원) 원장이 ‘PDA 심혈관중재술, 성공과 부작용: 국내의 현실 vs 글로벌 데이터’를 주제로 강의해 주목받았다.
윤원경 회장은 “이번 오프라인 심포지엄은 수의심장학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재 수의심장학에서 가장 주목받는 최신 주제들을 한 자리에서 깊이 있게 만나볼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KAVC는 앞으로도 국내 동물심장학의 발전을 위해 임상의들과 함께 항상 최선을 다하는 학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