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가 지난 5월 15일 민·관·학이 모인 ‘동물백신 연구 협의체’를 공식 발족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체는 현장 맞춤형 동물백신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을 위원장으로 임명하고, 농식품부 및 검역본부 내 동물백신 연구부서장과 민·관·학이 참여해 동물백신 연구 개발 방향과 상호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됐다.
협의체 위원으로는 연구 성과가 뛰어난 전국 수의과대학 교수 5인과 주요 국내 백신 제조 연구 산업체 9개 등 백신 분야 전문가를 위촉했다.
검역본부의 기존 분야별 협의체는 주요 질병 및 축종별로 개별 질병과 부선 단위에서 백신을 논의하는 한계점이 있었다. 이에 위원장을 개별 부서장에서 연구부장으로 격상해 동물백신 전반에 대한 총괄적 방향성을 논의하는 이번 협의체를 마련했다.
1차 회의에서는 원호근(중앙백신연구소) 소장의 발제를 바탕으로 ‘동물질병 대응 백신 연구 현황 및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 동물백신 연구에 있어 총괄적인 사령탑(컨트롤타워)과 협치(거버넌스)의 필요성에 동감하고, 반려동물과 원헬스, 기후변화 대응 등 새로운 분야와 도전과제에 집중할 필요성, 그리고 mRNA 백신, 벡터 백신 신기술 도입 및 민간 지원 강화 등이 논의됐다.
김정희 본부장은 “이번 협의체가 민·관·학이 함께 백신 개발과 관련한 현장의 시급한 문제를 파악해 개발시기 설정과 공동연구 등을 통해 조속히 필요한 백신을 상용화하는 데 기여하는 효과적인 논의 체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