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벳아너스 ‘제2회 증례 교류 심포지엄(CES)’이 지난 9월 14일 뜨거운 관심과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기존의 심포지엄과는 완전히 다른 포맷인 임상증례와 패널 디스커션으로 진행되는 CES는 이번에 12개 연제를 주제로 논문에 근거한 치료 접근법과 임상적 판단 및 적용 과정을 실제 증례 케이스를 통해 모두 공유하며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각 연제마다 진행된 질의응답과 연제 발표 후 이어진 패널 디스커션에서는 평소 궁금했던 세세한 부분까지 질문하며 참가자들은 패널들과의 쌍방향 소통을 통해 명쾌한 해답을 들으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패널토론은 ‘줄기세포와 뇌신경계’ 2가지 주제로 진행됐는데, 12개 연제 중 4개 주제가 줄기세포일 정도로 가장 핫한 관심사로 떠오르며 30개가 넘는 질문들이 쏟아졌다.
‘줄기세포’ 토론에서 패널들은 “줄기세포가 특정 장기에 국한되지 않고 신장, 소화기, 피부, 관절 등 다양한 장기에서 보조적으로 활용 가능하다”면서 “실제 임상에서는 태반 유래 줄기세포(MSC)가 많이 사용되며, 완치보다는 활력 회복과 식용 개선 등 삶의 질 향상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동의했다. 또 일부 종양 환자에서 NK 세포 유래 엑소좀을 항암제와 병행했을 때 생존기간이 연장된 사례도 소개했다.
‘뇌신경계’ 토론에서는 가장 흔히 접하는 뇌신경계 질환으로 발작, 추간판 질환(IVDD), 면역 매개성 뇌수막염(MUE)을 꼽으며, 패널들은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MRI 촬영시기와 적응증에 대해서는 반복 발작, 진행성 신경 증상, 구조적 병변이 의심될 때 필수적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뇌종양 치료에서는 수술적 절제가 우선되지만 위치와 종류에 따라 방사선, 항암제, 대증치료가 병행돼야 한다는 실제 임상 경험도 소개했다.
올해 처음으로 CES가 특별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연사와의 점심식사’ 시간도 큰 호응을 얻었다.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참석자들은 연자들의 임상 경험을 비롯해 발표 연제에 대한 학술적 배경과 심화 질문까지 직접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CES에는 회원 병원뿐만 아니라 수의대생들까지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하루 종일 이어진 세션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집중하는 열의를 보였으며, 학술적 성장과 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이 됐다고 만족해 했다.
참가자들은 “최신 임상 증례를 통해 치료 전략을 공유하면서 치료 실력도 키우고 학문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호평했다.
이태호 학술위원장은 “지난 몇 년간 회원 병원들이 환자를 돌보는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연구로 정리하고 공유하면서 그 결실 중 하나가 바로 CES”라며 “오늘 발표자들이 보여준 모습은 벳아너스 회원 병원들이 어떻게 진료와 연구, 학술을 함께 이어가고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CES는 단순한 학술대회가 아니라 참가자 모두가 임상 현장의 경험을 학술로 발전시키고, 수의학의 수준을 함께 높이며 성장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라며 “이 자리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참가자들이 앞으로 걸어갈 길을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