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려동물시장도 급성장 … 내수시장 특성 파악해 마케팅 전략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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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려동물시장도 급성장 … 내수시장 특성 파악해 마케팅 전략 구축해야
  • 김지현 기자
  • [ 6호] 승인 2014.06.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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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블루오션 중국시장을 노려라”
 

“국내 동물용의약품 수출은 세계시장의 0.6%에 불과해 향후 경제발전 또는 가축사육이 많은 중국시장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29일 있었던 (사)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강석진) ‘2014년 동물약사업무 워크숍’에서 이동식(농림축산식품부 방역총괄과) 사무관이 한 말이다.
중국시장, 과연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수 있을까.

중국의료기기 시장 현황
중국의료기기 시장을 살펴보면, 2012년 약 141억 달러 규모로 세계 4위를 차지하고 있다. 경제성장 및 정부의 지속적인 의료산업 투자로 2008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은 22.9%로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고, 4년 후인 2018년에는 연평균 19.2% 성장으로 404억 달러 규모가 예상돼 세계 2위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한국동물약품협회 워크숍에서 KOTRA 중국사업단 홍창표 단장은 특강을 통해 이 같은 중국의료기기 시장 규모를 밝히고, 중국 의료기기시장의 성장 요인으로 △정부 지원 및 투자 확대 △산업 지원정책 강화 △의료기기 세대교체 수요 증가 △노령화 심화 및 노인의료비 증가를 꼽았다.
특히 중국의 GDP 성장률 및 의료비 증가율은 여타 신흥국보다 높은 수준으로 의료기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중국 의료비 성장률은 20.4%로 여타 신흥국의 10~18% 대비 고성장을 기록하는 중이다.

반려동물시장 성장 가속화
중국의 반려동물시장 역시 급부상하며, 가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12년 중국의 반려동물 수는 2010년 대비 2년 새 5배나 늘어난 약 1억 7,000만 마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제품시장 규모도 약 400억 위안, 원화로 약 7조원 규모로 향후 연평균 2~30%씩 고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홍창표 단장은 “중국은 2015년에 시장규모가 1,000억 위안, 원화로 약 17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에 우리나라 반려동물 시장은 2020년에 약 6조 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수치에서도 나타나듯이 중국은 반려동물의 건강관리·치료 등 수의진료 시장의 확대가 예상되는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시장 이것만은 유의해라
중국시장은 다국적 기업을 포함한 세계 각국 기업 간의 전장으로서 시장을 세분화 해 특정 지역 시장과 고객을 목표로 접근해야 한다.
또한 외자기업에 엄격한 품질과 A/S 요구 등 이중적인 잣대를 적용하는 만큼 유의해야 한다.
홍창표 단장은 “투자법인 설립 전 각종 인허가와 상관행을 철저히 조사해야 하는데, 특히 투자제한 분야와 비제조업 분야의 상관행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이해가 필요하다. 또 인치국가에서 법치국가로 신속히 이행함에 따라 분쟁해결은 소송보다 중재로 해야 한다”면서 “진출 전 중국 정부의 관련 정책 및 법률을 철저히 모니터링 해야 하는데, 지방 정부의 자의적 해석과 지방보호주의, 지방분권주의 등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식품, 보건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 까다로운 인증으로 인해 미리 제품의 관련 허가증 또는 인증 획득이 필요하며, 주요 인증서류와 회사관인, 재무도장, 회계장부 등 주요 서류는 직접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성이 좋은 만큼 리스크도 있다.
그는 “중국은 지금 고비용 구조로 이행하는 과정으로 비용은 상승하고, 수익성은 저하되는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정책적으로도 리스크가 있다.
연간 약 2만 건의 규정 신규 및 개정은 물론 지역별로 상이한 해석과 적용 등 다양한 정책변화에 따른 대응이 어렵고, 산업고도화 추진에 따른 투자비용 증가와 법제 정비에 따른 환경변화 위험이 따른다.

마케팅 전략 제대로 구축해야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전략을 잘 짜려면 먼저 중국 내수시장 특성을 잘 파악해야 한다.
중국 내수시장은 △브랜드 파워 △지역별 특화 △낙후된 유통구조 △자금운영 부담 △높은 진입 장벽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에 △국내 기업의 낮은 브랜드 인지도 △잠규칙 등 시장 진입 장벽 △유통, 물류 등 인프라 구축 어려움에 따른 시장 진출비용의 과다 문제를 주의해야 한다.
이날 홍창표 단장은 중국시장을 진출하려면 “현장을 직접 누벼라, 중국인의 특성을 잘 이용하고, 가격협상에서 물러나지 마라, 서두르지 말고, 중국어를 빨리 배워라, 지재권 보호에 유념하라”고 조언했다.
중국시장 진출 계획이 있다면 △자국기업 보호주의 △까다로운 진입 장벽 △중국 기업보다 시장 변화에 미숙 △중국기업의 빠른 추격/추월 △유사제품 공격에 대비 △지역별로 상이한 소비성향 이해 △현지 유통망 확보하고 파트너십 강화 △진출관련 필요사항 사전 준비 △나만의 기술이나 특성 확보 등을 모두 고려해 철저히 준비한다면 중국시장을 노려봐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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