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Ⅰ] 개원가는 지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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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Ⅰ] 개원가는 지금 …
  • 김지현 기자
  • [ 79호] 승인 2016.05.0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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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중심서 ‘토탈’ 서비스 중심으로

회원제 시스템 도입도 … 폭 넓어진 수의사 업무로 관련시장도 성장

본지 창간 이후 지금까지 2년간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급격히 성장했다.
2015년 경기도 정책연구소에 따르면 “2014년 우리나라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1조4,300억 원에서 2020년에 6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고령화, 핵가족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반려동물 시장의 규모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렇게 반려동물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동물병원 개원가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치료서 토탈 개념으로 변화
개원가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치료 중심에서 토탈 서비스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반려동물을 구매하거나 교배시키고 치료를 위해 펫샵을 방문하거나 동물병원을 찾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동물병원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단순히 동물을 치료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반려동물을 맡기고, 교육시키고, 아프면 치료를 하는 보다 종합적인 장소로 바뀌었다.
동물에 대한 모든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이 늘면서 동물병원도 더 이상 치료만 하는 것이 아닌 곳이 되었다. 정기적으로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시에는 반려동물을 잠시 맡기고 돌보는, 반려동물에 대한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장소가 됐다.
동물병원이 단순히 치료하는 장소에서 토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바뀌면서 그 규모도 자연스럽게 커지고 있다.
규모 있는 동물병원의 증가는 동물별, 임상과목별 진료 세분화로 나타났다.
강아지와 고양이 등 동물을 구분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하는 곳이 증가하면서 최근에는 특수동물과 조류 등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동물병원도 등장했다. 늘어난 반려인들의 수만큼 반려동물의 종류도 과거에 비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다.
또한 개원가에서 미용, 호텔, 유치원, 장례 등 반려동물을 위한 전반적인 서비스를 지향하면서 개원가의 수납 방식도 바뀌고 있다.
방문 때마다 치료비를 내는 것이 아니라 연회비를 산정해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를 하는 방식이다.
반려인은 보다 저렴한 가격에 진료를 받을 수 있고, 병원은 안정적인 수입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회원제 서비스’를 추구하는 동물병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확대되는 수의료 시장
이처럼 개원가 진료와 서비스가 보다 세분화되면서 수의료 시장의 변화와 다각화는 세미나 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최근 2~3년 새 세분화된 임상과목별 학회와 연구회 등이 지속적으로 생겨나고 있으며, 외과분야 세미나도 단순한 외과수술에서 벗어나 뇌, 척수, 신장, 방광, 종양 등 하나의 장기를 중점적으로 파악하는 세미나로 세분화 됐다.
안과, 치과, 이비인후과 등 부위별, 기능별 전문적인 세미나도 증가하고 있다.
반려동물 시장의 변화에 따라 개 위주의 진료에서 고양이 진료의 비중이 커지면서 고양이 세미나도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대형견과 특수동물에 대한 강의도 그 니즈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수의료 임상의 변화만큼 강의 내용이나 구성도 더욱 세분화되고 전문화 되고 있으며, 그 속도도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동물병원 개원가는 과거 10년 동안 겪은 변화보다도 최근 1~2년 새의 변화가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하며 급변하고 있다.
이런 진료와 환경의 변화 속도에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기 동물병원만의 색깔을 갖고 변화를 주도해 가려는 시도와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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