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시장 현주소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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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시장 현주소를 보다
  • 김지현 기자
  • [ 93호] 승인 2016.12.0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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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펫 참가자 전년보다 64% 급증
 

지난 11월 25~27일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K-Pet Fair 2016’은 반려인구의 급증과 반려동물시장의 성장세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이번 ‘케이펫 페어’에는 3일간 무려 총 43,646명의 입장객이 참가해 지난해 26,427명보다 64%나 늘어난 역대 최대 인원을 기록했다. 애초 예상인원이었던 3만5천여 명을 훨씬 뛰어 넘는 수치다.
250개 업체가 참여해 650부스 규모로 진행된 이번 ‘케이펫 페어’는 수적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는 반려동물 업체들의 참여가 박람회 규모에 한 몫을 했지만, 몇 년 간에 걸친 박람회 실전 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려인들의 니즈를 제대로 읽고, 이를 충족시킨 부스 운영이 이번 ‘케이펫 페어’의 절대적인 성공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주관사인 이상네트웍스의 발 빠른 홍보와 체계적인 마케팅은 부스 참여 업체들은 물론 반려인들의 주목을 끌며, 성공적인 박람회로 이끌기에 충분했다.
처음으로 시도한 부스 업체 대상 체험단 진행도 입소문을 타며 큰 성과를 거뒀다.
일부에서는 업체들이 제품 판매에만 열을 올려 할인 이벤트만을 집중적으로 펼치다보니, 참관객들도 저렴한 제품 구입만을 목적으로 방문해 결과적으로 참관객은 넘쳐났지만, 제대로 된 정보를 얻고 박람회를 즐기기에는 공간과 여건이 부족했다는 평도 나왔다. 그만큼 참관객이 넘쳐났다는 얘기다.
공교롭게도 같은 기간 동안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KOPET 2016’에는 상대적으로 사료업체나 용품 업체 등의 참여가 줄면서 부스규모와 참가자 수 등 수적인 면에서 비교가 되기도 했지만, ‘코펫’만의 색깔을 내며 반려동물 박람회의 양대 산맥으로서 대체적으로 체면을 세웠다는 평이다.

한편 이번 ‘케이펫 페어’로의 쏠림현상으로 인해 일부에서 반려동물 박람회가 제품을 싸게 다량으로 구입하는 장소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분명한 것은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케이펫 페어’가 반려인들과 업체들의 축제의 장이자 국내 반려동물산업의 트렌드와 현주소를 한눈에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박람회로 자리매김 했다는 데에 그 의미가 크다.
이번 ‘케이펫 페어 2016’이 끝나기가 무섭게 내년 봄에 개최될 ‘케이펫 페어 2017’에 대한 기대감이 벌써부터 커지고 있다. 업체들과 반려인들도 당분간은 ‘케이펫 페어’에 더 몰릴 기세다.
하지만 ‘코펫’의 역공도 만만치 않을 기세다.
내년에는 좀 더 차별화된 박람회 문화로 재무장한 박람회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반려동물산업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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