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특강] 안과② 안검사(Ophthalmic examination)
상태바
[임상특강] 안과② 안검사(Ophthalmic examination)
  • 개원
  • [ 94호] 승인 2016.12.22 1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품종에 따라 다발하는 품종별 안과질환

눈곱 종류는 맑은, 농성, 점액성 3가지 … 통증 및 2차 감염따라 증상 달라

안검사 과정, 품종 소인을 알아보고, 안과 질환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의 사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품종 소인은 품종에 따라 유전적으로 해당 품종에 잘 발생하는 안과질환의 품종 원인을 말합니다. 안검사도 다른 진료와 마찬가지로 안검사와 함께 임상증상, 병력청취, 영상진단, 조직병리 등 여러 가지 정황을 토대로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그림1]

 


문진을 통한 병력청취 후 전반적인 신체검사 후 안검사를 합니다. 임상증상을 확인하고, 눈물량 체크, 안과 신경계검사(PLR/Menace/Palpebral ref. 등), 검안경, 펜 라이트를 가지고 안구 부속기, 안구 전반부(앞부분)를 검사합니다.

각막부종, 각막병변, 통증 호소가 있다면 각막 형광염색을 실시합니다. 안압을 체크하고, 검사용 산동제인 tropicamide를 점안 후 15~20분 후 안구 후반부를 검사합니다.
필요하거나 정밀검사인 경우 안구초음파를 실시합니다.

전신적인 문제가 관련된다면 혈액검사, 흉/복부 x-ray 검사를 실시합니다. 필요한 경우 중추신경문제를 감별하기 위하여 MRI 검사가 진행되기도 합니다.
이를 종합하여 진단, 처방, 수술 계획이 세워집니다.

모든 안과 진료가 이렇게 복잡하게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검사자의 역량과 경험에 의해 생략되는 검사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수와 오진을 피하기 위하여 기본적인 검사(눈물량, 형광염색, 안압, 직접검안경 검사 등)를 실시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그림2]

 


우리나라는 주로 소형 견종을 많이 키우고 있습니다. 품종에 따라 다발하는 안과질환이 있습니다. 품종 소인을 숙지하고 있다면 진단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물론 모든 질환은 모든 품종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안과 환자 중 가장 많은 케이스의 환자가 바로 시츄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시츄는 국내 수의안과학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망막박리 환자의 높은 비율이 시츄견에서 발생하고, 돌출된 안구 때문에 각막 손상이 많은 편이고, 잘못 난 눈썹의 문제도 많은 편입니다. 
백내장이 많이 발생하는 품종은 단연 코가스페니얼, 슈나우져, 푸들 등입니다.

코카는 녹내장도 많이 발생하는 품종이라 백내장 수술 후 녹내장 발생에 주의해야 하는 품종입니다. 흰색 푸들은 눈물이 넘쳐서 흰색 피모가 염색되는 TSS(Tear staining syndrom)이 잘 발생하며, 백내장도 많이 발생하고, 망막질환(PRA)이 잘 발생하는 품종이므로 백내장 수술 전 반드시 ERG 검사를 실시해서 백내장 수술 후보 환자인지 잘 결정해야 합니다.

 

내원 시 보호자의 주 호소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보호자들이 “애견이 아픈 것을 어떻게 알죠?”라고 물을 때가 있습니다. 눈을 잘 못 뜬다는 것은 통증을 호소하는 표현(언어)입니다.
눈곱의 종류는 세 가지 입니다. 맑은(serous), 농성(prulent), 점액(mucus)성 입니다.

통증만 있는 경우 맑은 눈물이 흐르며, 2차적인 감염이 있는 경우 농성 삼출물이 확인됩니다. 눈물양이 모자란 경우 점액성 삼출물이 생기고, 2차 감염으로, 농성 눈곱도 함께 보입니다.

안구, 안검 주변에 종괴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각막이 뿌옇게 보이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각막 부종(corneal edema)이라고 표현하는데, 0.6~7mm 두께의 각막에 수분이 들어가 배출되지 않으면 각막은 2배~5배까지 두꺼워지며, 육안적으로는 뿌옇게 보입니다. 뿌연 각막을 볼 때 각막 부종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눈이 빨개요” 라고 말하는 보호자가 많습니다. 여러 가지 경우입니다. 보통은 결막, 공막의 충혈 시 빨갛게 보이고, 안구 내 출혈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각막염, 결막염, 포도막염 등 의 안구염증 시 눈은 빨갛게 보입니다.

녹내장이 있는 경우나 안구가 돌출된 경우 눈이 커져 보입니다. 둘 다 응급상황입니다.
보호자들은 또 “애견이 안 보이는 것을 어떻게 알죠?”라고 묻는데, 양측 시력을 모두 잃는다면 바로 부딪히기 때문에 알 수 있습니다.

한 쪽 눈만 시력을 잃는다면, 다른 눈의 시력이 유지되므로 가족들은 편측 시력 상실을 모를 수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은 있습니다. 동물의 시력을 안검사(menace, 장애물 검사 등)를 통해서 진단해야 하는데, 검사에 협조적이지 않은 경우, 반응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 여러 가지 검사 방법을 조합하여 판단해야 합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부산수의컨퍼런스’ 후원 설명회 4월 18일(목) 오후 5시 리베라호텔
  • 제일메디칼 ‘제3회 뼈기형 교정법' 핸즈온 코스 5월 19일(일)
  • 정부 “전문수의사 및 동물병원 체계 잡는다”
  • 김포 ‘공공진료센터’ 전 시민 대상 논란
  • 에스동물메디컬, 대형견 전문 ‘라지독클리닉’ 오픈
  • 국내 최초 ‘AI 수의사 비대면 진료’ 서비스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