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수의분야 독성병리전문가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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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수의분야 독성병리전문가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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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32호] 승인 2018.07.1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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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실험을 수행한 다음 실험동물의 전 장기를 육안 및 현미경으로 검경한 결과는 신약의 독성 및 효력 시험에서 안전한 투여용량을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이는 동물실험 결과와 결론에 신뢰성을 보증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신약의 평가 기관에서는 병리 검경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동물실험을 수행한 연구기관에서 독성병리전문가가 검경을 한 결과에 대하여 또 다른 독성병리전문가가 재 검경을 하도록 요구하여 검경 결과에 대해 가능한 한 주관적 요소를 배제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OECD에서도 안전성 시험 결과에 대하여 이러한 교차 검경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한국독성병리학회는 2002년에 창립하여 23명의 독성병리 전문가(Diplomate of KSTP)를 배출하였다.

그 후 2007년부터 전문가 교육을 시작하여 2008년부터는 필기 및 실기 시험을 통과한 DKSTP를 배출하였다. 현재는 43명의 전문가가 주로 동물실험 대행회사에서 근무하며 동물실험후의 병리 검경을 담당하고 있다.

독성병리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필기시험과 실기 시험을 합격해야 하며, 이러한 정보는 학회에서 주관하는 워크샵을 통해 얻게 된다. 
독성병리전문가의 자격기준은 의사, 수의사로서 병리 또는 실험병리 석사학위 취득 후 3년 이상 실무경력을 쌓아야 한다.

인증위원회는 지원자의 석사학위 논문이나 병리 관련 발표 논문 및 아급성독성시험 이상 시험에 대한 병리판독결과보고서 5편 이상을 검토하여 자격을 결정한다.
독성병리전문가 자격을 취득한 다음에는 매 5년씩 자격 유지에 관한 엄격한 심사를 받게 되어 독성병리전문가로서의 전문성을 유지하게 된다.

독성병리 검경은 진단병리 검경과는 다른 면이 많이 있다. 진단병리는 동물에게 질환을 일으킨 원인을 찾아 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진단명으로 그 결론을 내린다.

하지만 독성병리는 실험동물에 독성이 의심되는 물질을 투여하여 각종 장기 내의 변화를 보기 때문에 병변의 특성을 기술하고, 그 병변의 정도를 분류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에 따라서는 검경 결과에 대하여 이미지 분석을 통한 유의성 검정을 할 때도 있다.

독성병리 검경은 시험물질의 독성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그 결과는 임상시험에서 사람에게도 적용된다.
검경하면서 용량 반응을 보이는 병변뿐만 아니라 미세한 변화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검경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관찰되는 병변을 그대로 기술하는 객관적 자세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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