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여름철 감염관리 ‘철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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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여름철 감염관리 ‘철저하게’
  • 김지현 기자
  • [ 132호] 승인 2018.07.1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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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료 사고와도 직결 될 수 있어…표준화된 감염관리 가이드 필요해
 

동물병원의 감염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요즘처럼 습하고 무더운 여름철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예전과 달리 수의료 사고에 대한 보호자들의 반응이 민감해지고, 소송 문제로까지 번지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동물병원의 감염관리 문제는 수의료 분쟁과도 직결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 됐다.

더욱이 여름철이 성수기인 동물병원은 감염 위험도가 더욱 높아 그 어느 때 보다도 철저하게 신경 써야 할 시기다.


철저한 위생개념 필요
여름철의 무덥고 습한 날씨는 세균 번식이 쉬운데다 환자 수가 어느 때보다도 많은 동물병원에서는 감염에 노출될 위험성이 더욱 높아진다. 따라서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철저한 위생개념과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의과의 경우 대형병원 중심으로 정부의 감염관리 정책이 실시될 정도로 철저한 관리 감독이 이뤄지고 있지만, 동물병원은 기본적인 가이드가 없어 청결 유지 수준에서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거나 신경조차 쓰지 않는 병원도 일부 있는 실정이다.

인의 병원도 병원 내 감염문제로 환자가 사망하는 사례가 있을 정도로 감염관리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반면에 동물병원은 동물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감염에 대한 개념이 미미했던 것이 사실이다.

모 원장은 “감염문제로 인한 수의료 사고에 대해 구체적인 데이터가 나온 것은 없지만 알게 모르게 감염으로 인한 사고도 다수 있었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그동안은 보호자들이 신경 쓰지 않는 부분이었지만, 이제는 관심들이 높아졌고, 동물병원에서도 철저히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됐다. 앞으로 감염문제로 인한 수의료 분쟁이 더 늘어날 수 있는 만큼 동물병원에서의 감염관리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인의병원도 감염문제 대비  
그동안 동물병원의 감염관리에 대한 개념이 미미했다면, 최근에는 멸균기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정도로 멸균과 감염에 대한 인식이 확실하게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인의 병원은 내년부터 모든 의료기관이 감염관리담당자를 지정하고, 감염관리 활동이 의무화 된다. 종사자들은 매년 필수적으로 감염관리 교육을 받아야 임상 활동이 가능해진다.

반면에 동물병원은 아직도 감염을 일으키는 요인 파악은 고사하고, 감염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이에 대한 대응책도 거의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동물병원의 진료 특성과 시술 행위에 맞는 표준화된 감염관리 가이드라인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아울러 감염관리에 따른 수가나 보상 등 정부의 행정적인 지원도 절실하다. 감염문제를 동물병원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기엔 부작용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반려인구 1천만 시대에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도 감염관리가 절실하다는 것을 정부는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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