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워라밸이 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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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워라밸이 뭐에요?”
  • 김지현 기자
  • [ 134호] 승인 2018.08.2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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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엔 멀기만 한 삶…직무 만족도 높이는 것이 관건
 

요즘 직장인들이 추구하는 삶이 ‘워라밸’이라고 한다.
워라밸이란 ‘Work and Life balance’의 줄임말로 일과 삶의 균형을 의미한다. 사회적으로 이런 워라밸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직장을 선택하는 데 있어 일과 삶이 균형을 가질 수 있는 조화로운 근무환경이 그 기준이 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는 300명 이상 사업장의 주 52시간 근무제가 저녁이 있는 삶에 불을 당기며, 직장인들의 워라밸 추구가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초과 근무가 많은 직장일수록 이직율이 높다는 데이터가 발표되고 있고,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직장들을 선호하다보니 기존 근무환경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직무 만족도를 높여야 이직률도 낮출 수 있는 만큼 근로자를 위한 근무환경의 변화는 불가피한 일이다.

하지만 이런 워라밸 분위기 속에서 동물병원들은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다. 동물병원 특성상 야간근무와  24시간 근무가 불가피한 데다 주말이나 휴일에도 쉴 수는 없는 상황이어서 갈수록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다.

A 원장은 “병원 매출에 한계가 있다 보니 근무시간에 따른 초과 급여를 마냥 맞춰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더 많은 인력을 뽑자니 구인이 쉽지도 않아 막막한 상황”이라며 “직장을 선택하는 기준이 말 그대로 워라밸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어 예전보다 사람 구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급여 이외에도 근무환경 등 여러 요소들이 직장을 구하는 기준이 되고 있어 이를 다 충족시키면서 원하는 인력을 선발하기란 쉽지 않다. 

동물병원이든 일반 직장이든 인력을 뽑고 관리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직원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보다는 업무 역량에 따른 다양한 보상과 근무환경을 지원해 직무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이직을 줄이고, 일과 직장에 대한 애착과 책임감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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