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도 ‘바이럴 마케팅’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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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도 ‘바이럴 마케팅’이 뜬다
  • 김지현 기자
  • [ 13호] 승인 2014.07.3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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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들의 선택 입소문이 좌우 … 콘텐츠 구성도 중요해
 

보호자들이 동물병원을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병원을 선택하는데 있어 거리상 가까운 위치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변 사람들의 입소문이 크게 좌우한다는 사실이다.
비록 거리가 멀다 하더라도 친한 친구나 가족 등 지인이 적극 추천한다면 더 생각할 필요도 없이 선택하는 곳이 바로 병원이다.

병원 선택 기준 ‘입소문’
병원의 특성상 여러 곳을 체험한 후에 선택할 수 있는 곳이 아니어서 주변 사람들의 평은 병원 선택에 절대적일 수밖에 없다.

때문에 입소문은 매우 중요한데, 입소문이라는 것이 억지로 의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몸소 느끼고 자연스럽게 추천하는 행동인 만큼 신뢰도는 높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제는 온라인이라는 시공을 초월하는 툴까지 만나면서 사람들은 지인뿐만 아니라 일면식도 없는 사람으로부터 다양한 정보를 취득해 병원을 선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동물병원들도 온라인을 통한 바이럴 마케팅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홈페이지와 SNS 등에 자체 콘텐츠를 생성해 보호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려는 노력이다.

강남의 한 원장은 “병원 홈페이지에 진료후기를 올려주는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작은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며 “진료나 서비스에 자신이 있는 만큼 보호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서 이것이 자연스러운 바이럴 마케팅으로 이어진다면 이 보다 더 좋은 홍보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바이럴 마케팅 인기
물론 부작용도 있다. 온라인을 통한 바이럴 마케팅이 성행하면서 일부에서 기업화 되고 조직화 되면서 금전적 대가를 받고 고객인양 호평을 해준다거나 이용후기나 체험기 등 조작된 내용의 콘텐츠를 제공해 사람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것이다.

온라인 마케팅 전문업체 관계자는 “마케팅을 의뢰한 병원 원장과 스탭들과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병원의 가장 큰 장점과 차별점을 부각시키는 콘텐츠를 생성하고 있다”며 “병원에 대한 기본적인 특성이나 콘셉트 분석 없이 무조건적인 홍보성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은 결국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얼마가지 못한다”면서 “철저한 병원 분석을 통한 바이럴 마케팅만이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광고지침 개정돼 조작홍보 주의
이미 마케팅이 보편화된 의료분야는 경쟁심화로 바이럴 마케팅이 불법 광고로 변질되면서 이에 대한 제재 조치들이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을 개정, 추천이나 후기글을 올리는 경우 광고주인 해당 병원과 추천 보증인의 경제적 관계를 표준문구에 따라 명확하게 공개해야 한다.

예를 들어 비용을 받고 자신의 SNS에 해당 병원의 홍보성 이용후기를 올렸다면 ‘해당 병원으로부터 현금을 받았음’이란 표기를 본문보다 큰 글씨로 색깔도 다르게 표시해야 한다.

정도만 제대로 지킨다면 바이럴 마케팅처럼 비용대비 효과가 좋은 마케팅도 없다. 자기 병원만의 색깔과 콘셉트를 잘 살린 자체 콘텐츠를 만들어 병원 홈페이지는 물론 블로그와 SNS 등을 통해 홍보한다면 자신의 진료 범위를 더 넓힐 수 있는 한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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