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드기가 활동하는 봄과 여름, 가을에는 바베시아 감염증이 다발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9월에서 10월에는 그 빈도가 더욱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9~10월 감염율 급증
네오딘VD의 바베시아 PCR 검사결과 역시도 이러한 이론을 증명해 주고 있다.
네오딘VD의 검사 결과에 따르면 바베시아 감염은 올해 1월부터 지난 9월까지 3월과 7월을 제외한 전 기간 동안 꾸준히 전국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9월의 경우 급격히 증가했으며, 특히 부산의 경우 타 지역보다 그 감염빈도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바베시아에 대한 적극적인 검사와 예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바베시아는 동물의 적혈구 내에 기생하는 원충으로서, 우리나라 애견의 경우 Babesia gibsoni의 감염으로 인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바베시아에 감염된 진드기에 의해 전파되기 때문에 매개 진드기가 있는 산과 들을 출입하는 단모종에서 많이 발생하며, 지역적으로 유행하는 특성이 있다.
올해의 경우는 부산이 바베시아의 유행지역으로 나타난 만큼 해당 지역에서는 더욱 적극적인 검사를 펼쳐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가을철 의뢰건수 증가
일반적으로 바베시아 감염증은 감염에서 발증까지 7~10일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초기에는 그 증상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증상으로는 혈액 내 적혈구에 기생하면서 적혈구를 파괴시켜 용혈성 빈혈을 일으키거나, 황달, 혈색소뇨 등의 병변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활력저하 및 식욕저하, 빈혈 및 발열, 근육경련, 구토 등이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네오딘VD 측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의 네오딘 바베시아 PCR 통계를 살펴보면, 평균 양성율은 10% 전후이며, 9~10월에 양성율이 20% 전후로 높아지는 양상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며 “가을철에 바베시아 검사 의뢰 건수가 증가하며 그 양성율도 증가한다”고 전했다.
이어 “타 지역에 비해 부산지역에서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9월에는 PCR 양성 35건 중 25건이 부산지역에서 의뢰된 건으로 부산이 가장 빈도가 높았다”고 말해 부산지역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바베시아 PCR 검사는 B. gibsoni(소형)와 B. canis(대형)을 구별할 수 없다. 바베시아 양성이 검출된 샘플에서 babesia stain을 실시한 결과, 아직까지 B. canis가 관찰된 사례가 보고된 바도 없다. 그런 만큼 한국에 B. canis는 거의 대부분이 B. gibsoni인 것으로 생각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바베시아 PCR 검사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네오딘(1661-4036(내선1))으로 하면 된다.